“해빙기 건설공사현장 안전사고 전체의 18%”
“해빙기 건설공사현장 안전사고 전체의 18%”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2.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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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월-3월 절개지서 37건.51%로 최다.건설현장은 13건 발생

인명피해는 건설현장이 85%(35명) 집계… 철저한 점검·관리 ‘필수’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건설공사현장의 해빙기 건설안전사고가 매년 감소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2월에서 3월 해빙기에 발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07년~’16년)간 해빙기에 발생한 붕괴와 낙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총 72건이며, 41명(사망 16명, 부상 2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해빙기인 2월에서 3월은 큰 일교차로 겨우내 땅 속에 스며들었던 물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지기에 최근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해빙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해마다 감소 추세에 있지만 비중 면에서 볼 때 절개지나 건설공사장 등에서는 여전히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는데 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절개지가 51%(37건)로 가장 많았고, 축대와 옹벽이 20%(14건), 건설공사장이 18%(13건)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한 장소 측면에서 보면 85%(35명)가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공사 현장에서는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해빙기 안전사고는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도로변 낙석이나 건물 붕괴 등의 큰 사고로 이어져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주의 사항이다.

▲ 건물 주변의 축대나 옹벽 등이 배부름 현상으로 부풀어 오르거나 없었던 균열 등이 생겼는지 잘 살펴본다.

▲ 집 주변의 절개지나 언덕 위에서 바위나 흙 등이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확인한다.

▲ 공사장에서는 주변의 도로나 건축물 등에 균열이 생기거나 땅이 꺼지는 등의 이상 징후가 있는지 수시로 점검한다.

▲ 특히, 공사가 진행 중인 비탈면 위쪽에는 하중을 증가시키는 차량 주차나 모래 등의 자재를 쌓아두지 않는다.

한편 행안부는 해빙기에는 생활 주변의 축대·옹벽 등의 시설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는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안전신문고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