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2018년 행복도시 공동주택 1만가구 공급"
행복청 "2018년 행복도시 공동주택 1만가구 공급"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8.01.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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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 대책 따라 실수요자 중심 공급 강화···지난해 미분양 '전무' 올해 공급 규모 유지키로

▲ 행복청이 올해 행복도시에 공동주택 1만 가구(착공기준)를 공급한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행복도시 전경.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올해 행복도시에서 착공 기준 공동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해 실수요자에게 주택 마련 기회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공급 계획은 지난해 약 9,000가구 대비 약 15% 늘어난 1만319가구다. 이 중 분양주택은 6,913가구, 임대주택은 3,406가구로 구성됐다.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보면, 저소득층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행복주택 1770가구, 국민임대 1,100 가구 등 2,870가구를 공급한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민간임대(뉴스테이)는 536가구로 이뤄졌다.

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역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금융규제는 물론 이전 종사자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이 강화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분양한 공동주택·주상복합 3,085가구가 미분양 없이 모두 계약돼 행복도시 공동주택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복청은 그 동안 공동주택을 연평균 1만 가구씩 공급해왔던 것처럼 올해도 공급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분양은 이달 말 나성동(2-4생활권) HC1블록 주상복합(528가구, 부원건설)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해밀리(6-4생활권) M1․L1블록 아파트(3100가구, 현대건설)와 나성동 HC2블록 주상복합(771가구, 제일건설) 등이 예정대 있다.

또한 세종테크밸리와 대학 등이 입지하는 집현리(4-2생활권)의 경우,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실시계획 수립 및 공모를 추진해 연말에는 공동주택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복청 김연희 주택과장은 “올해 입주하는 공동주택은 물론, 분양하는 주택들도 설계공모 등을 통해 디자인을 특화한 우수한 주거지”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공동주택을 건립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다정동(2-1생활권)과 3생활권(대평동~소담동)의 총 19개 단지에 약 1만4,201가구 준공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으며, 차례로 입주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