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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리뷰] 건설기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나야
하종숙 기자  |  hjs@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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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0  18: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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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건설시장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거대한 파고를 맞으며 그 어느때 보다 위기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건설기술업계 역시 발빠른 행보를 요구받고 있다. 그동안 안주한 행태 속에서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어 행동으로 보여주는 ‘혁신’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2018년도 국내 건설수주는 올보다 15% 감소, 4년 내 최저치인 133조원으로 전망된다는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발표는 내년 국내 건설시장 경기를 우려하는 만큼 국내 건설기술은 ‘해외건설시장 진출’, ‘4차 산업혁명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힘을 쏟아야 하는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은 그동안 국토의 효율적인 건설에 앞장서며 국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도로․항만․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뿐만아니라 확대되는 초고층빌딩, 대규모 개발사업, 아파트, 오피스빌딩 등 최일선에서 국민안전과 시설물안전을 위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매년 축소되는 SOC예산은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이 해외로 내몰리고 있다. 내년 SOC예산은 올보다 20%(4조4,000억원)가 감소한 17조7,000억원의 예산안이 상정돼 있는 가운데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에 밀리는(?) 형국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지속 축소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SOC예산도 신규사업이 아닌 계속사업에 집중되고 있음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업계의 치열한 수주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생존을 위한 노력이 거세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해외시장 진출! 당면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처럼 쉽지 않다. 진출국의 발주정보를 얻기 어렵고, 풍습과 환경이 다르고, 언어 소통의 문제가 있을 뿐만아니라, 경험부족, 국내와 다른 발주방식, 해외 유수의 경쟁사와의 경쟁 심화…. 여기에 국내 기업의 과당경쟁까지 더해지며 제살깍아먹기식 수주경쟁으로 ‘부끄러운’ 추태를 남기고 있다는 전언은 서글픈 현실이다.

성공적인 해외수출 기업으로 자타 공인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건설엔지니어링기업 중 하나인 A社의 경우 10여년 전부터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병행하며 성과를 창출, 브랜드 네임을 자랑하고 있다.

A社는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확고한 의지 아래 ▲영어소통이 되는 글로벌 인재양성 ▲진출하려는 전략국가 선정 후 집중 공략 ▲영어 통용 국가 선정 ▲철저한 리스크 관리 ▲현지 경쟁력 있는 로컬회사와 협력해 철저한 사전 준비 ▲사업 수행 역량과 능력있는 PM 선정 후 파견 ▲해당국가의 세금 및 계약에 대한 검토 ▲국내 공기업과 함께 참여해 실적 보완 등을 수주전략으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어 참고할 제안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기업경쟁력은 기술력이 기본 중의 기본으로, 기업의 노력이 우선돼야 함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여기에 정부는 용역대가 현실화, 발주제도 글로벌화 등 현실적인 제도 개편으로 업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기술역량과 경쟁력을 국내시장에 맞춘 현실에서는 해외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5년간 건설기술 정책 로드맵인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이 연내 마련될 예정인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다각적인 전략을 담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차에서 ▲건설기술 경쟁력 구축 ▲건설 단계별 소프트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역량 결집 등 3대 주요 전략과 7개 분야 52개 추진과제가 마련, 해외건설 1,000억 달러 시대를 앞당기고 경제발전 견인차가 될 것을 기대했었다.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은 5차 기본계획의 미진함을 보완하고 건설엔지니어링이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의 자리매김할 수 있는 건설기술진흥책이 되길 기대한다. 건설기술이 바로서야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부흥은 물론 궁극적으로 국가경제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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