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중소기업 제품 구매상담·전시회 개최···철도현장 제약 불구 '더불어 잘사는 경제' 실현 앞장
철도공단, 중소기업 제품 구매상담·전시회 개최···철도현장 제약 불구 '더불어 잘사는 경제' 실현 앞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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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기업·여성기업 등 中企 제품 구매 앞장···지난해 977억어치 구입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시장 강영일)이 대규모 토목·건축공사 비중이 높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장애인기업·여성기업 등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적극 나서 '더불어 잘사는 경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철도공단은 오늘(2일) 대전 본사에서 장애인기업·여성기업·사회적기업의 철도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2017년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5대 국정지표 중 하나인 ‘더불어 잘사는 경제’ 실현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LED조명기구 등을 생산하는 여성기업(23개)과 장애인기업(6개), 사회적기업(5개), 태양광발전장치 등을 생산하는 기술개발기업(12개) 등 총 46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각 기업 관계자들은 발주 담당자들과 1:1 상담 기회를 갖고, 상담회 현장에 자사 제품을 전시, 장애인기업·여성기업·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했다. 특히 신규 수요를 발굴, 철도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철도공단은 철도건설사업의 특성상 장애인기업·여성기업·사회적기업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에도 매년 구매상담회를 개최, 우수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장애인기업·여성기업·사회적기업 제품 약 977억 원을 구매함으로써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6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공단과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계약수행 과정에서 사회적 기업 제품을 일정규모 이상 구매할 때, 구매 실적으로 인정하도록 계약 특수조건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입찰심사 시, 장애인기업과 여성기업 등에 가점을 부여함으로써 일반 업체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심사기준 개정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