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단지 통합한 부산 ‘광안1구역’, 동남권 최초 통합 아파트 재건축으로 분양 전부터 관심
4개 단지 통합한 부산 ‘광안1구역’, 동남권 최초 통합 아파트 재건축으로 분양 전부터 관심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10.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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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1구역 투시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여러 개 단지를 통합한 이른바 ‘통합 재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서초구 한신 4지구에서 7개 공동주택단지와 상가 2곳을 통합해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송파구에서는 미성과 크로바 아파트를 통합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단지가 많을수록 사업 진행이 더뎌진다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 동안 단일 단지를 위주로 재건축이 이뤄져 왔지만 이미 대부분 단일 단지의 재건축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 재건축 시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부산 수영구 ‘광안 1구역’ 일대다.

동남권에서 첫 번째로 등장한 통합 재건축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위치한 ‘광안1구역’은 광안파크맨션 1,2차, 오양평구맨션, 삼도그린맨션 등 총 4개 단지 798세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산 통합 재건축 시장에 성공적인 선례를 남기며 오는 11월 GS건설이 공급하는 부산 ‘광안자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안1구역 신경섭 조합장에 따르면 “4개 단지를 재건축하기 때문에 조율에 다소 어려움이 많았지만 재건축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기가 높아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전체 조합원 798세대 중 99.8%인 797세대가 분양을 신청하는 등 높은 기대감과 애착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안 1구역의 성공적인 진행을 바탕으로 동래구 ‘수안1구역’과 ‘수안2구역’, 해운대구 ‘반여3구역’과 ‘반여3-1구역’에서도 통합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안1구역’ 사업을 맡은 GS건설에 따르면 지하 3층 지상 34층 8동 규모의 971세대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조합 공급분 797세대를 제외한 170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 오픈은 오는 11월 초로 예정돼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0월에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