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제1차관 “오만 건설산업 신활로 개척”
손병석 제1차관 “오만 건설산업 신활로 개척”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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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통통신부·두큼경제특구청·외교부 고위급 면담···MEDRC와 해수담수화 MOU 체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오만 교통부 장차관, 두큼경제특구청장, 외교부 차관과 면담하고 양국 개발 구상 공유, 건설 사업․투자기회 발굴 등 경제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알 푸타이시 오만 교통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손 차관은 오만이 중동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해양강국이라는 점을 언급, 한국의 중점협력국으로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민관합동 대표단으로 참여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의 강점도 소개했다.

알 푸타이시 장관은 “이번 오만 방문이 양국 관계 증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그동안 오만의 프로젝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에 큰 신뢰를 갖고 있고, 오만 교통통신부에서 향후 계획하고 있는 광물철도, 첨단교통 인프라 등의 사업에도 한국기업들이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손 차관은 교통과 물류 발전이 오만의 성장을 도와주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며, 경제발전을 일찍이 경험한 한국은 정부와 기업에서 굉장한 강점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협력을 제안했다.

오만 교통통신부 차관은 도로교통 분야 협력기회를 환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교통통신부 우수 공무원들이 한국에 가서 직접 뛰어난 기술력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손병석 차관은 알-자브리 오만 두큼경제특구청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달 방한 시 활동했던 사진으로 구성한 기념패를 전달하고, GICC 환담 당시 관심을 보였던 스마트시티에 대한 한국의 정책 경험을 소개했다. 또한 두큼특구청과 LH 실무진 간 협력을 통한 구체적 사업 기회 발굴 방안을 제시했다.

알-자브리 청장은 “한국은 두큼경제특구 개발 초기부터 큰 역할을 해준 특별한 친구”라고 언급하며 한국의 스마트시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실무진과 LH 간 교류 방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어 진행된 두큼경제특구 브리핑 자리에서 알-자브리 청장은 두큼의 발전 청사진을 한국 대표단과 공유하고 싶다며 두큼 특구의 전략적 위치와 단계별 개발 계획, 인센티브 패키지 및 협력 가능한 인프라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손병석 차관은 UN 산하 해수담수화 연구소(MEDRC)에 방문해 외교부 차관 및 MEDRC 소장과 환담을 가졌다. 양측은 MEDRC이 중동의 물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해수담수화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MEDRC 설립 시부터 기여해온 창립회원국 중 하나인 한국과의 이번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교환했다.

손병석 차관과 오만 외교부 차관 임석 하에 MEDRC과 한국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는 해수담수화 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