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한국시설안전공단 강영종 이사장
[인물포커스] 한국시설안전공단 강영종 이사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9.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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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중심의 시설물관리… 국민안전 보장합니다”

“성능중심의 시설물관리… 국민안전 보장합니다”

경영평가 A등급 인정… 공공기관 재정립 재도약 자리매김 계기
성능중심 유지관리 정책으로 국가자산가치 및 국민안전 도모해야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취임 반환점을 돌아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 강영종 이사장.

그 누구보다도 바쁜 스케줄을 풀어가고 있는 그에게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에서 어떻게 A등급으로 껑충 뛸 수 있느냐” 물었다.

망설임 없이 그는 대답한다.

“조직은 사람입니다. 매트릭스 시스템으로 개편해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공공기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혼신을 다한 결과라고 봅니다. 공단 모든 구성원이 하나된 성과이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경영평가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밝힌다.

“경영평가, 재난평가 등 외부의 평가를 준비하면서 임직원들 스스로 수행업무의 의미와 목표를 재삼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됨으로써 해당 조직의 미래 발전방향을 수립하는 공감대 형성 기여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그 동안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일시에 씻어내는 재도약의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는 것이 가장 큰 득이라고….

임직원들의 사기는 물론 자존심에도 상당 부분 상처를 입었기에 나름대로 근무분위기 등 자체적으로 의기소침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명예회복한 기분이라는 대다수 직원들의 전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국민행복을 지키는 안전 및 성능관리 종합전문기관’ 이란 경영방침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공단은 시대적 변화에 보다 능동적 변신을 통해 22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설안전을 비롯, 건설안전, 지하안전, 내진안전 등 네 축의 국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창립이후 공단이 전담해 온 1.2종 국가시설물은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국민안전 파트너’ 답게 한 치 오차도 허용치 않고 있다.

그러나 빈번한 사고율을 보이는 현장 건설안전 사고율은 대조적이다. 이에 공단은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건설안전관리 대책을 위해 조직혁신을 마무리하고 안전관리계획서 검토. 현장 시공용역평가 등 공단의 새 기능 발휘에 여념이 없다.

뿐만 아니라 지난 5 ,8 경주지진을 계기로 ‘국가내진센터 설립추진단’을 신설하고 내진안전 사각지대 해소 등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강 이사장은 정부의 일자리창출 핵심과제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일자리창출 추진단’을 발족하고 지역사화와 연계한 일자리창출 및 사회형평적 채용 등을 강력 추진할 방침이다.

“시설물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 안전과 성능중심 유지관리 정책이 중심 아젠다가 돼야 할 때임을 재삼 강조합니다. 국내 SOC의 자산가치는 물경 6,600조원 가량 된다고 추정했을 때 노후화로 인해 연간 수 백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간다는 사실 , 직시해야 합니다.”

국민행복을 지키는 안전 및 성능관리 종합 전문기관장 - 강영종 이사장이 던지는 우려와 경종의 메시지…. 깊이 생각해 볼 대목이다.

현재 국내 1,2 종 시설물은 총 8만3,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사용연수 30년이 넘은 노후시설물은 지난 14년 11%에서 2년 후 14%, 오는 2029년이면 34%에 육박한다는 전망이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대한민국 시설물관리 현주소, 국가적 최대 핵심과제로 다뤄야 할 사안임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

김광년 기자 / knk @ ikld .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