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14>식품 첨가물 문제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14>식품 첨가물 문제
  • 국토일보
  • 승인 2017.08.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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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창 공학박사 / (주)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本報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칼럼을 신설, 게재합니다.
칼럼리스트 류영창 공학박사((주)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수석 졸업에 이어 기술고시 16회 토목직에 합격, 국토교통부 기술안전국장․한강홍수통제소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발전에 봉직해 온 인물로 대통령비서실 사회간접자본기획단 및 국가경쟁력기획단에 근무하며 대한민국 물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관리 에센스’, ‘의사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로 쓴 생활건강사용설명서’ 등의 저서와 수많은 강연을 펼치며 건강 전도사로 나선 류 박사는 本報 칼럼을 통해 100세 시대에 실천할 바른 건강법을 소개합니다. 
류영창 공학박사 / 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 ycryu1@daum.net

■ 식품 첨가물 문제

컵라면․삼각깁밥․햄․명란젓 등 가공식품, 첨가물 많아
인체 내 독성물질 작용 ‘우려’… 식습관 조절로 건강 챙겨야

식품 첨가물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일본의 아베 쓰카사(安部司)씨는 딸에게 자기가 만든 미트볼을 먹지 못하게 만류하다가 문득 깨닫고 ‘첨가물 반대 전도사’로 변신해, 각종 강연을 통해 첨가물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그는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이라는 책을 통해 식품 첨가물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만연돼 있고, 부지불식간에 우리 생활에 보편적으로 침투해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첨가물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것이므로, 인체 내에서 분해가 잘 안되고, 때로는 독성물질로 작용하며, 입맛을 왜곡시키는 등 부작용이 있어, 제품에 표기를 의무화했으며, 사용량을 제한한다. 그러나 복합적으로 섭취했을 때의 상호 부작용에 대한 실험은 실시되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법 규정에 맞도록 표시돼 있지만, ‘눈 가리고 아옹’식의 표시 방법 중에는 ‘일괄표시 제도’라는 것이 있어 향료, 유화제, 팽창제, pH조정제, 산미료 라는 이름 속에 숨어 있는 많은 종류의 첨가물이 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종류의 첨가물을 섭취하는지, 식사 대용으로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컵라면, 삼각 김밥, 참치 샐러드를 먹는 경우의 예를 살펴보자.

컵라면의 첨가물은 화학조미료, 인산염, 단백가수분해물, 증점(增粘)제, 탄산칼슘, 유화제, 산미료, 치자색소, 산화방지제, 비타민 B₁, 비타민 B₂, 견수(梘水), pH조정제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삼각 김밥에는 화학조미료, 글리신, 카라멜 색소, 증점제, 솔비트, 감초, 스테비아, 폴리리신이 첨가됐으며 참치 샐러드의 첨가물은 유화제, 증점제, 카로티노이드, pH조정제, 화학조미료, 산화방지제가 들어있다.

이럴 경우, 컵라면에는 20가지 이상의 첨가물이, 삼각 김밥에는 10가지 이상의 첨가물이 들어 있다. 또한 참치 샐러드의 참치에 화학조미료와 pH조정제 등 5~6종의 물질이 세트로 사용됐고, 샐러드의 야채는 신선해 보이지만 살균제통에서 몇 번씩 소독을 거친 포장 야채로 만든 것으로써, 한 끼에 30여 종의 첨가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시판 명란젓의 첨가제를 보면 정제염․조미료․합성착색료․폴리인산나트륨․메타인산나트륨․아질산 나트륨․솔비트․사과산 나트륨․구연산나트륨 등 27종이 들어 있어 투명하고 윤이 잘잘 흐르는 고급 제품으로 보이는 것이며, 햄에도 카제인 나트륨․정제염․아질산나트륨․L-아스코르빈산 나트륨․폴리인산나트륨․피로인산나트륨․글루타민산나트륨 등 13종의 첨가제를 사용하며, 시판 단무지에는 식염․글리신․글루타민산나트륨․폴리인산나트륨․사카린나트륨 등 16종이 사용된다.

요즈음, 염분 섭취를 줄이자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바, 이는 Na 이온 섭취를 줄이자는 것인데 위의 명란젓, 햄, 시판 단무지를 보면 ‘xxx 나트륨’ 형태의 첨가물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가공식품이나 외식 섭취를 줄이지 않으면, 조심하면서 싱겁게 식사를 하여도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