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마른장마 대비 농업용수 확보 총력
농어촌공사, 마른장마 대비 농업용수 확보 총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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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준 저수율 39% 기록···마른 장마 대비 농업용수 공급대책 마련 분주

▲ 한국농어촌공사 정 승 사장(가운데)이 21일 경남 하동지역을 찾아 마른장마에 대비한 용수 확보 대책을 점검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 승)가 가뭄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모내기가 완료됨에 따라 마른 장마에 대비한 농업용수 공급 대책에 주력한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현재 전국 모내기 실적은 97.7%에 도달했다. 즉, 이제는 모의 뿌리내림과 생육을 돕고 폭염으로 인한 증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에 용수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내달 예상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1일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39%로 낮아져 농어촌공사는 용수 공급을 위한 비상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기 남부, 충남 서북부, 전남 남부 등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인근의 담수호, 하천으로부터 관로를 연결해 저수지에 물을 보충하거나 농경지에 직접 급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충남 서산과 보령의 간척지에서는 염해 대응을 위해 재이앙에 필요한 예비못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비상펌프를 추가로 설치하고 관정을 개발하는 등 용수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 논에서 흘러나온 퇴수를 다시 끌어다 쓰고 정화된 하수를 활용하는 등 수자원의 재활용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농어촌공사 정 승 사장은 21일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 순천 지역을 차례로 돌며, 가뭄 대책 현장을 살펴보고 “마른장마에도 벼가 원활히 생육할 수 있도록 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4년째 봄가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한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