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해외진출 본격화
한국철도시설공단, 해외진출 본격화
  • 김광년
  • 승인 2009.09.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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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술 해외진출 신성장 동력 찾는다

경부고속철도 건설 노하우 바탕 ‘세계로 세계로’
중국 수투시험선 수주 이어 중국시장서 기술력 발휘
카메룬 진출 아프리카 교두보 마련?미국 제안서 제출 등

     조 현 용 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04년 경부고속철도의 성공적 개통으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 카메룬, 우즈베케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다양한 국가에 활발히 해외 철도시장 진출이 추진중이다.

이미 지난 05년 5월 공단 최초로 중국 수투시험선 철도사업을 수주했으며 이어서 중국 무한-광주 간 고속철도 감리자문, 중국 하얼빈-대련 간 고속철도 엔지니어링 자문 등 국내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메룬 철도 마스터플랜 컨설팅 용역사업에 컨소시움으로 참가 오는 2035년까지 카메룬 국가의 철도망 구축 장기비젼을 제시하게 된다.

이는 프랑스 등 철도선진국을 제치고 아프리카 철도시장 진출에 기반을 마련한 것이며 앞으로 카메룬 철도건설 사업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또 우즈벡에도 철도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달 경 타쉬켄트-사마르칸트 간 철도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내년도에는 철도전문가 연수교육 등 교류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주요 추진사업

■ 중 국
현재 용역수행중인 사업으로는 신설철도 무한광주 여객전용선 건설 감리용역 및 하얼빈-대련 여객전용선 자문용역으로 고도의 전문인력을 투입해서 중국 철도사업의 품질제고를 선도하고 있다.
수주활동중인 사업으로는 석가장-신양 간 506km의 석무선 하남구간과 북경-심앙 간 680킬로미터에 달하는 경심선 구간으로 두 건 모두 올해 중 입찰을 예정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 우즈베키스탄
오는 2013년까지 신선건설 및 현대화 등 인프라건설 4억9,000만불, 전철화 사업 2억2,000만불, 유지장비 10억불 등 총 17억3,000만불에 달하는 우즈벡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사업이다.
현재 양국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달 타당성조사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 카메룬
지난 6월30일 한국컨소시움이 1위로 낙찰자로 선정됐다.
프랑스가 2위. 이탈리아가 3위를 차지한 결과를 보이면서 한국철도 기술의 우수성이 세계시장에 입증된 쾌거를 보였다.
오는 2035년까지 카메룬 국가철도의 장기비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연구기간은 13개우러이며 약 2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돼 있다.
이로써 카메룬은 물론 아프리카 철도시장 진출에 교두부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브라질
사업비가 약 20조원으로 추정되는 대형프로젝트로 리우데자이네루~ KDVKDNFFN 간 약 420킬로미터에 이르는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이다.
국제입찰경쟁 BOT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5월 브라질 고위급 장관과 면담로 이워졌으며 이달 중 입찰제안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 아제르바이잔
약 503킬로에 달하는 바쿠-그루지아 국경 간 철도개량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23억불 규모에 이른다.
철도공단이 참여할 분야는 사업관리로서 그 동안 사업관리전문가 양성 등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축적된 PM능력 발휘가 기대되고 있다.

■ 네 팔
메치-마하칼리 간 1,020km 및 카트만두-포마라 간 190km 등의 철도건설 사업에서 전철화사업을 위한 타당성조사 컨설팅 용역 업무이다.
지난 6월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입찰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미 국
미국이 최근  경기부양을 위한 뉴딜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다수의 철도사업을 추진중이다.
미 교통부에 따르면 11개 노선에 대해 이달까지 관심제안서 제출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총 노선 연장만 1만2,500km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철도공단을 비롯하여 철도공사, 포스코 등 13개 업체가 한국콘소시움을 구성하고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보이고 있다.

■ 몽 골
TMGR 연결노선과 TSR 연결노선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몽골 교통부와 철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실무팀을 구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중이다.
이와 같이 철도시설공단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