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중앙회 김용훈 회장
[인터뷰]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중앙회 김용훈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2.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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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시설물 유지관리는 국가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인터뷰]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중앙회 김용훈 회장
"시설물 유지관리는 국가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 인프라시설 노후화 대비한 디테일한 정책 필요한 때
■ 시특법 대상 30년 이상된 시설물 2년 후 4천개 넘어

“시특법에 의한 국가시설물 6만 8500개 시설물 중 30년 이상된 시설이 2,600개나 됩니다. 이것이 2년 후 2019년이면 무려 4,100개로 급증하는 등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사회 인프라 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정책을 이제는 국가 고부가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중앙회 김용훈 회장.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중앙회 김용훈 회장. 그는 단호한 어조로 말문을 연다.

특히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갈수록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실질적으로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관련협회장이기에 더욱 그의 목소리에 긴장감이 맴돈다.

사실 이 국가인프라 노후화 문제는 선진외국의 사례에서 입증된다. 미국의 경우 지난 80년대 인프라 노후대책이 작동했으며 일본도 2000년 초반부터 정부 정책이 수립되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관계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은 곧 다가올 2020년 전후 인프라 노후대책에 대해 적극 준비해야 할 시기” 라고 강조하며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자초한다고 경고한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지난 70년대 경제개발 이후 건설된 SOC시설이 반세기에 접어드는 향후 2~3년 후 부터는 본격적인 시설물 고령화 단계에 진입하지요. 이 시기를 실기하지 말고 체계적인 투자로 시설안전 선조치 정책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시설물협회는 내진보강 기술력 증대 및 기술공유, 보수보강 할증사항에 대한 연구 및 지속적 홍보 등을 통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노후인프라 시설의 유지관리 선진화에 전략하고 있다.

현재 국내 30년 이상된 노후건축물은 전국 254만 3,217동으로 전체 36%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주거용은 45%가 3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며 지방은 50%가 넘는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정부예산의 한계성으로 이 막대한 물량에 대해 집중투자가 어렵지요. 따라서 디테일한 정책수립을 통해 단계적인 유지관리 대책을 집행해야 합니다. 이는 절대 지출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중앙회장의 이러한 국민안전을 향한 고귀한 생각만큼 국가 인프라 노후화 대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겠냐는 긍정적 생각이 든다.

사회 인프라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방식 및 효율적 정책 방안에 대해 늘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 김용훈 회장. 그의 생각이 더욱 깊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터뷰 시간 내내 그의 두 눈에서 깊숙이 느껴진다.

인터뷰_김광년 기자(knk@ikld.kr)
사 진_한동현 부장(hd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