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에 2,115억 투입해 ‘오페라하우스’ 건립한다
부산항 북항에 2,115억 투입해 ‘오페라하우스’ 건립한다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08.2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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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와 부산시, 올해 중 실시협약 체결...내년도 상반기 착공

 

▲ 부산항 북항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호주 시드니가 오페라하우스로 유명하다면 대한민국 부산항 북항에도 멋있는 오페라하우스가 2020년에 들어설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이하 해수부)는 8월 26일부터 부산시와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앵커) 시설인 '대규모 공연장(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의 실시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지난해 부산항 북항 재개발구역 내 부지(현 문화시설 부지) 일부를 무상사용할 것을 요청했으며,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공연장(오페라하우스) 건립부지를 무상임대 할 계획이라고 밝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이후 해수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시가 제출한 공연장 건립을 위한 사업 제안서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지난 7월 21일 부산시를 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2,115억원(공사 1,900억, 설계 등 기타 215억)을 투입해 대지 면적 29,542㎡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건축연면적 39,670㎡)로 대극장 1,800석 및 옥상광장 3,000명, 야외광장 7,000명, 전시실, 부대시설 등을 갖춘 전문 공연장을 건립하게 된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협상단을 구성해 사업 시행의 세부 조건 등을 협상한 후, 오는 11월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 사업은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등을 거쳐 2017년 상반기에 착공 2020년 상반기에 준공될 전망이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부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되면 부산 인근 지역 주민들이 오페라,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고, 오페라하우스는 지역 내 새로운 문화 관광명소로 부상함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