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 동남아 최대 교량 안전진단사업 수주 '성공'
시설안전공단, 동남아 최대 교량 안전진단사업 수주 '성공'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6.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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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2곳과 손잡고 민관 협력 통해 수주한 최초 사업

   
▲ 동남아시아 최대 교량인 말레이시아 페낭2교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민ㆍ관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교량의 안전진단 사업을 수주했다. 해외 진출에 한계를 느끼던 영세 시설안전진단 업체의 해외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말레이시아 페낭2교 안전진단사업’을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국내 민간 안전진단업체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했다고 밝혔다. 민·관 협력을 통해 해외 교량 안전진단 사업을 수주한 최초의 우수사례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사업 수주를 위해 말레이시아 재무성 산하 유지관리공단인 JKSB(Jambatan Kedua Sdn Bhd)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간 협의를 거쳐 동남아시아 최대 교량인 말레이시아 페낭2교의 안전진단사업 계약을 이달 체결했다. 이 사업에는 국내 안전진단 업체인 이제이테크(EJtech)와 케이에스엠(KSM)이 공동으로 참여, 총 사업비 39만 달러 규모의 페낭2교 정밀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페낭2교 안전진단사업은 총연장 24km에 달하는 말레이시아 페낭2교 중 사장교 형식의 475m 특수구간에 대한 안전성을 정밀 진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안전진단사업에는 드론을 활용한 교량 형상 계측 및 광섬유 기반의 스마트 센싱 손상감지 기술 등 국내 최첨단 기술을 적용된다.

사업일정은 내달 페낭2교 사장교 구간에 대한 1차 정기점검을 시작으로 2018년 2차 정밀점검 및 2019년까지 정밀안전진단이 진행된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영세 업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던 해외 진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공분야의 해외 네트워크와 민간의 우수한 기술력을 접목하여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라며 “이번 민・관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국내 업체가 동남아・중남미 등 시설물 안전진단의 수요가 증가하는 신흥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