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大, BTL사업 경제성 분석 시스템 개발
목원大, BTL사업 경제성 분석 시스템 개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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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교수, "BTL사업 효율성 제고 앞장"

정부 건설R&D정책사업 일환 국내 최초 개발

LCC절감 등 ‘획기적’… 기술 이전 사업화 한창

 

박 태 근 교수
  목원대학교 건설관리연구실(박태근 교수)이 국내 최초로 BTL사업을 위한 경제성 분석 시스템(BTL EAS/Economic Analysis System) Ver.1을 개발, 업계 활용으로 BTL사업의 효율화가 기대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TL EAS의 개발은 지난 2005년 12월부터 3년간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건설R&D정책 인프라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프로젝트로, 이번 시스템 개발은 국내 BTL사업의 사업효율성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주관기관인 목원대학교와 함께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금호산업(주), (주)공간건축, (주)도원엔지니어링에서 공동 참여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지난 3월부터 실무에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보다 많은 활용을 위해 LCC 및 VE분석 전문업체인 (주)LCCKOREA에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BTL EAS는 15여년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BTL사업의 주요 대상 시설물인 학교시설과 군 주거시설의 LCC분석, 정부지급금 산출, 최적 대안선정을 위한 정량·정성적 BSC(Business Scorecard) 모듈과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기초로 한 DB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BTL EAS 초기화면.

 

무엇보다도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LCC, 정부지급금을 비롯한 총 사업비 산출 자동화 기능, 재정투자사업과 BTL사업간 대안 비교, 주요 변수간의 민감도 분석 등의 결과를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BTL EAS를 개발한 목원대학교 박태근 교수는 “LCM(Life Cycle Management)개념을 바탕으로 BTL사업의 설계, 시공, 운영관리단계에서 BTL EAS를 활용, 총 사업비와 운영 · 유지관리비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이 결과를 최적대안 선정에 활용하는 경우 LCC절감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개발성과와 함께 시스템의 우수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이 시스템이 완성되기까지 국내 사례가 전무하고 모델이 없어 처음부터 모형을 만들어야 하는 등 방향 설정에서 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선진 외국의 사례를 참조하며 모형을 만드는 등 많은 시간이 걸려 완성됐으나 향후 국내 BTL사업의 효율화를 유도할 것이라는 자신감은 그동안의 어려움이 보람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박 교수의 회고이다.

 

BTL EAS는 BTL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주무관청과 민간사업자 모두 이용이 가능하고, BTL사업 단계별로 투자적격성분석(VFM;Value for Money), 사업입찰을 위한 경제성 분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최적대안 선정이 가능하다.

 

특히 LCC분석에서 시설사업별로 개략분석과 상세분석뿐만 아니라 운영·유지관리비에 대한 상세분석이 가능해 공기단축 등 향후 BTL사업의 성공수행을 앞당기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 교수는 “BTL사업의 성공수행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계획적인 추진이 요구되는 사안”이라고 강조, “군시설사업, 학교시설 등 BTL사업 발주가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BTL사업 수행을 위한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 등 체계적인 작업이 전무한 실정으로, 정부가 앞장서 BTL프로젝트의 자료수집, DB화 등 정책적인 지원은 물론 배려가 촉구된다”며 효율적인 정책추진방안을 제언했다.

하종숙 기자 hjs@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