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윤학수 회장
[인물탐구]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윤학수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5.10.26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기술 적용한 발주공무원 인센티브 부여해야 합니다”

“신기술 적용한 발주공무원 인센티브 부여해야 합니다”

원가절감.품질.안전 확보한 발주 공로 인정할 때
감사원 감사 무서워 현장적용 못하는 사례 없어져야

▲ “젊은 우수인력 현장으로 돌아와야 국가미래 비전 있지요”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신기술은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가 있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없는 有名無實한 것을 ….”

인사를 나누자 마자 곧 바로 신기술로 말문을 여는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윤학수 회장의 일침이다.

법학을 전공한 그가 우연한 기회로 건설과 인연을 맺은 후 23년 간 토목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을 경영하며 신기술에 남다른 매력을 갖고 제도 정착 및 활성화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그의 열정에 주위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

 
현재 신기술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에게 신기술은 우주의 세계에 들어서는 기분과 같은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기술을 적용하는 공무원(발주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합니다. 국가예산을 절감하고 안전과 품질향상에 기여했다면 이는 당연한 정책의 순리 아닌가요?”

특히 감사원의 감사기능에 대해 감사의 초점을 발전적으로 대폭 전환해서 신기술을 현장적용한 발주자를 대상으로 감사를 하려는 감사정책에서 벗어나 정부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 발주공무원에겐 인사고과 등 적정한 가점을 주는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는 한계에 이른 국내 건설산업의 질적가치를 높이는 바로미터라는 주장이 대다수 관계자들의 중론이기도 하다.

“건설은 기술을 먹고 사는 산업입니다.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을 확보할 있는 정부 인정 신기술에 대해서 정부가 스스로 정책의 신뢰를 줘야만 진정한 건설부국이라 자부할 수 있을 겁니다.”

이같은 그의 소신이 통해서일까!공교롭게도 최근 정부는 ‘소극적인 업무행위로 지속하는 공무원에 대해 음주우전과 같은 중대범죄자로 다루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정책 집행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탄력적 정책방향도 제시, 향후 신기술 활용 차원에서 발주공무원들의 능동적인 현장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는데 건설교통신기술협회장의 불굴이 의지와 국가적인 사명감이 결국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의지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듯 하다.

그는 작금의 젊은이들에게 가슴을 열고 조언한다.

“내가 내는 세금, 내 부모의 세금으로 돌아가는 나라살림이 제대로, 올바로 쓰이고 있는지, 헛되이 쓰이지 않게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

똑똑한 발주공무원 한 사람이 국가경제의 큰 손실을 막고 국민행복을 실천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그의 두눈이 빛을 발하고 있다.

▲ “신기술 현장적용한 발주자 대상 감사정책에서 벗어나 정부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 온 발주공무원에겐 인사고과 등 가점을 주는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윤학수 회장.


기자는 문득 얼마 전 식사를 하며 주고받던 어느 신기술 개발자의 푸념이 생각난다.
“이 분야 최고의 기술이 신기술로 인정받고 현장적용을 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긴~ 시간동안 희망보다는 순간순간 경험했던 절망과 실망으로 가슴이 다 타버렸지요.”

아무리 큰 고통이 있더라도 신기술로서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면 이들에게는 그것이 오직 삶의 목표이자 가치일 것이다.

평소 ‘사랑’이라는 글자를 인생 좌우명으로 삼고 만사 긍정적으로, 모두가 행복한 날을 만끽하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윤학수 회장의 작은 소망이다.

밖에서는 업무적 스트레스와 바쁜 스케줄로 스트레스에 쌓여 있지만 그래도 그에겐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 있단다.

4명의 손녀들! “뭐 인생 별다른 거 있습니까? 이것이 최고의 행복이지요!”
함박웃음을 보여주던 그에게 신기술 얘기를 다시 꺼냈다.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장으로서 결코 국가경제 성장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는 그의 국가관.오직 내세울 것은 기술개발 뿐 이라며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그의 외침이 오늘따라 유난히 큰 메아리로 다가온다.

취재 : 김광년 / knk @ ikld .kr
사진 : 한동현 / kld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