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185> 축하 화분
[詩가 있는 풍경]<185> 축하 화분
  • 국토일보
  • 승인 2015.04.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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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송봉현님의 시집 ‘아랑-그대 의연한 혼령’을 연재합니다.

 

 
 ■ 詩가 있는 풍경
송봉현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이사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부 국장, 한국기술사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건설엔지니어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인물입니다.

축하 화분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난 꽃이
살짝 눈짓 한다

가만히 바라보는
내 맘 짚어
향기 뿜어내며 빙그레 웃는다

깊게깊게 내공 쌓아 피어난 꽃은
먼 먼 길 돌아 키워온 내 꿈으로
축하 리본 단 행복 전도사다

웃슴 속에 스민
인고의 아름다움
가려진
어려움 마디마디 딛고
삶의 교본처럼 피어난
보라 빛 호접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