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ENG 해외진출 ‘뜨거운 감자’
건설ENG 해외진출 ‘뜨거운 감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2.11.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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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Review] 하 종 숙

건설ENG 해외진출 ‘뜨거운 감자’

작금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가 지속되며 국내시장 한계는 ‘해외로 해외로’ 해외건설 시장 개척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올핸 사상최대인 700억달러 해외건설수주 목표달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건설산업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은 건설R&D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그동안 해외건설을 견인한 대형건설업체의 성과만으로는 미흡, 건설ENG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화를 창출한다는 전략인 것.

이는 중소규모의 건설ENG 업체에게는 신시장 개척과 공생발전의 기회로 인식, 준비된 역량을 강화하는 기업별 노력이 강조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최근 열린 건설기술정책포럼에서 밝힌 ‘건설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정책 및 R&D 방향’은 정부 주도의 해외건설시장 확충을 위해 건설R&D에 역량을 결집, 2014년부터 5년간 공공 4,000억원․민간 2,000억원 등 총 6,000억원 지원이 기대되고 있어 건설R&D 확충 의지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도 이미 국토해양부가 수립한 ‘제5차 건설기술진흥계획’에서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기술 한류로 세계 5대 강국 도약․건설ENG 해외수주 16억불 및 글로벌 200대 건설ENG 기업 10개 달성 등과 맞물려 해외건설의 고부가가치를 위한 노력이 건설R&D에 집중되고 있음은 시너지효과 창출에 기대를 걸어봄직 하다.

그러나 건설R&D를 바탕으로 한 해외건설 진출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세계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건설도 해외건설에서는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아부으며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내놓는 걸 보면 중소규모 건설ENG 기업들이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중론이다.

그렇다고 미리 주눅들고 겁먹어 시대적 흐름을 외면할 순 없다.

평화엔지니어링은 한국도로공사와 공조, 선진 미국에서 특화 도로기술력으로 시장 돌파에 성공했으며 희림건축은 건축설계전문기업으로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건축설계․CM․시공을 동시 수행하는 기염을 토해내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휘해 성과를 일궜다.

이렇듯 해외시장 개척은 많은 시간과 투자가 우선돼야 하는 녹녹치 않은 우리의 사명이자 시대적 과업이다.

자금력, 정보력, 전문인력난, 기업경쟁력, 기술경쟁력, 언어 등 중소규모 건설ENG 기업이 헤쳐 나가야 할 길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현재 범정부 차원의 해외건설 진출 지원책 마련을 위해 건설R&D에 역량을 모으고 있음은 건설ENG 기업을 중심으로 한 건설산업 부흥을 예견하는 것으로 새로운 도약에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이다.

특히 청사진만 제시하는 정부의 전략 수립만으로 해외건설 활성화를 견인할 수 없다.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발주방식 및 사업수행방식 개선, 테스트베드 운용 등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촉구한다.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