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제물산업박람회’ 통해 137억 규모 수출계약 추진
‘2023 국제물산업박람회’ 통해 137억 규모 수출계약 추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3.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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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한국상하수도협회, 향후 기업의 수출 확대 적극 지원키로
‘2023 국제물산업박람회(워터코리아)’ 전경
‘2023 국제물산업박람회(워터코리아)’ 전경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는 ‘2023 국제물산업박람회(워터코리아)’를 계기로 국내 물 기업들이 MOU 등 137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23 국제물산업박람회’는 올해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국제물산업박람회는 올해 1월 환경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를 ‘물산업 해외수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반도체의 필수소재인 초순수 생산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는 등 해외 수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열려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에서는 미국 워터리아(Wateria), 중국 베이징 월신 그린 테크놀로지(Beijing Walsin Green Technology) 등 10개국 해외구매처(바이어) 18개사가 참여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대면 행사로 개최되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1대1 사업 상담 95건, 전시관 상담 67건 등 총 162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수출상담 결과, △업무협약(MOU) 체결 16건 △기밀유지협약(NDA) 체결 1건, △계약 성사 2건 등 8개국 총 19건, 1,055만 달러(137억 원) 규모의 수출 체결이 이뤄졌다.

국가별 계약을 보면 케냐 6건, 미국 2건, 중국 2건, 베트남 2건, 말레이시아 2건, 대만 2건, 인도네시아 2건, 태국 1건 등이다. 

또 미국수도협회, 미국물환경연맹, 대만물협회 등 해외 상하수도 관련 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해당국가에 국내 물기업이 진출할 경우 관련 정보제공, 기술교류 등 다양하게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수출 성과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산업 제품이 해외수출에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환경부는 이번 국제물산업박람회를 계기로 물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부분에서 올해 말까지 해외수출 300억원을 목표로 기업 지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우선 상하수도협회에 이번 해외수출 기업, 전문가, 상담(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하는 ‘물산업 수출지원단’을 구성하고,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 및 기밀유지협약이 안정적으로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구매처(바이어)와 기업 간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이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물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청취, 해외 수요 맞춤형 제품개발 방안, 해외 판로 개척 방안 등 전문 상담(컨설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수도협회 전시회(AWWA ACE, 6.11∼14, 캐나다), 미국물환경연맹 전시회(WEFTEC, 9.30~10.4, 미국) 등 주요 물분야 국제행사에 우수 물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관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2023 국제물산업박람회는 올해 물산업 분야의 해외수출에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물산업 분야의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물기업의 해외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