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 창원공장에 100억 투자… 전기 배터리팩 생산
볼보그룹, 창원공장에 100억 투자… 전기 배터리팩 생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2.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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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배터리팩 생산라인 착공, 2024년 6월부터 양산 목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볼보그룹이 국내 창원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전기 패터리팩 생산을 추진한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볼보그룹이 국내 창원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전기 패터리팩 생산을 추진한다.

볼보그룹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동화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볼보그룹은 차세대 전동화장비 수요에 대비해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에 약 100억원(780만 달러)을 투자해 전기 배터리팩 생산라인(2,500㎡)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볼보그룹코리아는 오는 2024년 6월까지 창원공장에 배터리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전동화장비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은 볼보건설기계그룹 내 최대 규모의 굴착기 생산 공장이며, 전 세계 볼보 굴착기의 55%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볼보건설기계와 볼보그룹코리아는 과학적 탄소감축 목표(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발맞춰 2040년까지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중립(Net Zero) 가치 사슬을 형성하는 목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한다는 중간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지난해 4월 전기굴착기 양산 라인을 마련한데 이어 전기 배터리팩을 국내에서 생산하게 됐다. 이로써 볼보건설기계 전동화 로드맵 이행을 가속화하고 전기 굴착기 핵심 생산기지로 도약하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 신설되는 배터리팩 생산라인은 콤포넌트 생산시설 내 약 2,500㎡ 부지에 조성된다. 전기 배터리팩 및 그 밖에 다양한 전기 연료 솔루션을 생산·유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올해 4월에 배터리팩 생산라인 공사에 착수하며, 이후 생산라인 완공 및 양산 시점은 2024년 6월로 예상하고 있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겸 볼보건설기계 굴착기 오퍼레이션 총괄은 “최근 전기 굴착기 양산 라인 준공에 이어 또 한번 볼보건설기계 전동화 비전에 발맞춰 중요한 도약을 만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은 볼보 굴착기의 핵심 생산 기지로서, 업계 최전선에서 지속가능한 건설기계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건설기계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한국 시장에 2.5톤급 100% 전기굴착기 ECR25 Electric를 출시하고, 국내에서 22톤급 대형 전기굴착기 JEC230E 모델 양산에 성공해 노르웨이에 35대를 수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