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하수도분야 국고보조금 4천억원 확정
내년 수도권 하수도분야 국고보조금 4천억원 확정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1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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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 수도권 하수도 처리사업 추진 만전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강유역환경청은 28일 2023년 수도권 하수도 분야 국고보조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28.3% 증가한 4,026억원으로 확정했다.

세부사업별 예산을 살펴보면 하수처리장 확충 1,217억원(+79.2%), 하수관로 정비 1,995억원(+8.0%), 하수처리수재이용 197억원(+146.3%), 스마트하수도 관리체계 구축운영 110억원(+15.8%), BTL 임대료 지급 408억원(+0.5%), 면단위처리시설 설치 99억 원(+219.7%)이다.

내년 예산은 지난 8월 초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발생한 서울 강남·광화문 일대 침수 피해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반영된 대심도 하수저류시설(2개소, 하수관로 정비) 설치가 주요 신규사업으로 꼽힌다.

고질적인 침수지역이었던 서울시 신월동 일대는 대심도 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한 이후 과거와 같은 큰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업 완료 후 서울 강남·광화문 일대 도시침수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하수처리장 노후화에 따라 추진하는 개축사업(경기 남양주 화도·경기 의정부·인천 승기 3개소, 하수처리장 확충)에도 시설 및 악취개선 등을 위한 사업비용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비는 방류수 수질강화에 따른 수질기준 충족과 처리장 악취로 인한 민원개선 등을 위해 반영한 것으로 개축사업 완료 시 인근 수질 등 환경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수도권 하수처리시설 확충과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하수 미처리 지역(농어촌 등)의 하수도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내년 하수도 분야 예산이 4026억원으로 국회에서 의결됐다”며 “수도권 하수처리를 위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시기적절한 예산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