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우회전 시 일시정지 차량 절반도 안돼
교통안전공단, 우회전 시 일시정지 차량 절반도 안돼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2.11.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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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신호교차로에서도 우회전시 일시정지 비율 47.6% 수준
지방자치단체별 우회전시 횡단보도앞 일시정지 준수율(사진제공 : 한국교통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별 우회전시 횡단보도앞 일시정지 준수율(사진제공 : 한국교통안전공단)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전국 34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우회전시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시정지한 비율이 교통섬이 있는 경우 31.7%, 일반교차에서는 47.6%에 불과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사업으로 진행된 조사는 17개 광역지자체별 도청 및 시청 인근 교통량과 보행교통량이 많은 일반형 교차로 1개소, 교통섬형 교차로 1개소를 각각 선정·조사했다.

교통섬형 교차로에서는 법규준수 비율이 31.7%로 전체 운전자 10명 중 7명이 일시정지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으며 일반형 신호교차로에서는 47.6%로 10명 중 5명이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일반형 교차로에서 일시정지 의무 준수율은 전라남도가 97.7%로 준수률이 높았으며, 강원도에서 5.8%로 낮게 나타났다.

또 교통섬형 교차로에서도 전라남도가 99.2% 준수율이 가장 높았고, 경상남도에서 7.7%로 가장 낮았다.

차종별 일반형 교차로 준수율은 버스가 84.2%로 가장 높았고, 교통섬형 교차로에서는 승용차가 33.7%로 가장 높았으나 모든 차종이 전반적으로 교통섬형 교차로의 준수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4.9%로 OECD국가 평균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라며 “보행자 보호와 관련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홍보해 선진국 수준의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