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전으로 패러다임 전환 나선 에너지공기업|중부발전
[기획] 안전으로 패러다임 전환 나선 에너지공기업|중부발전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03.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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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산업재해율 기록 ‘최고 성과’ 달성
느리지만 안전한 ‘거북이 안전운동’ 추진
글로벌 세이프티로 ‘안전명가(安全名家)’ 도약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가운데)이 신보령발전본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가운데)이 신보령발전본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국내 전력공급의 약 8%를 담당하는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은 기업경영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안전을 선도하는 ‘안전명가(安全名家)’로 거듭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안전관리는 국가정책 중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자리매김했고, 관리기준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산업현장에 사망, 사고 등 산업재해를 근절하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1월부터 시행되는 등 정부와 국민들은 산업재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자 CEO의 첫 번째 경영방침을 ‘안전 최우선’으로 정하고, 현장 안전관리 중심으로 안전문화를 정착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중부발전은 산업재해 근절을 위해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안전문화 혁신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재정립 ▲느리지만 안전한 거북이 안전운동 도입 ▲협력기업과 상생협력의 안전일터 조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2021년에는 역대 최저의 산업재해율을 기록하는 등 안전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중부발전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해 ‘회사 안전관리 실태’를 진단했고, 기획재정부의 ‘안전관리 개선 권고안’을 반영,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했다.

발전사 최초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배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기본에 충실한 안전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사소하게 취급, 지나쳤지만 반드시 지켜야만 했던 기본에 충실한 ‘BACK TO THE BASIC’ 캠페인을 시행했다.

모든 산업재해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본을 지키지 않고 ‘빨리빨리’, ‘대충대충’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다수의 협력사에 의해 다양한 공정이 진행되는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물량 할당식 작업과 공사기간 단축 등 보편화 된 문제가 있다.

이런 행태의 작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중부발전은 ‘거북이 안전운동’을 도입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를 거북이 안전운동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모든 회사업무 수행에 있어 거북이 안전운동을 도입, 新안전문화를 조성했다.

협력기업 근로자와 공사감독이 협력해 작업에 필요한 위험도를 사전에 검토하고, 현장 작업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만들어 주는 K-PTW 시스템을 발전사 최초로 도입, 현장 안전을 강화했다. K-PTW는 ‘KOMIPO-Permit To Work’의 약어로 당초 서류 중심의 작업허가체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업현장 계통격리·해제의 개념인 ‘Lock Out, Tag Out’을 적용한 작업허가제도를 도입했다.

중부발전은 올해도 전 년도 성과를 뛰어 넘어 발전공기업 최초로 산업재해율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중대재해예방 5대 위험요인에 대한 17대 절대 안전수칙’을 수립, 모든 사업장에 시행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안전위해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글로벌 세이프티(Global Safety)를 이끄는 ‘안전명가(安全名家)’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