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 수주
대우건설 컨,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 수주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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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3300억 규모 BTL 사업...수도권 서남부권 교통란 해소 도움

부천소사에서 안산 원시로 이어지는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국토해양부는 5일 총 사업비 1조 3,259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천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협상대상자로 (주)대우건설컨소시엄(대우건설 26%, 현대건설 24%, 두산중공업 8%, 한화 5%)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사업은 경기도 서부축인 부천시 소사-시흥시-안산시 원시를 남북방향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수도권 전철과 간선철도 기능을 갖게 된다.

사업방식은 우선 민간자본을 투입해 건설하고 준공 후 20년 동안 정부가 민간사업자에게 임대료를 지불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으로 추진된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소사-시흥-원시간의 남북축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부천에서는 경인선과, 안산에서는 안산선과 연결되는 등 동서남북축 교통망이 완성돼 안산, 시흥, 부천지역에서 서울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 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 계획된 경기도 화성시의 송산그린시티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코리아(USKR) 등 서해안 개발사업의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 늦어도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대전과 서울을 잇는 경부축으로 집중됐던 호남, 전라선의 여객과 물류가 장항선 화양(홍성군 금마면)-원시(안산)-소사(부천)-경의선 대곡(고양)간 서해축으로 분담수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물산+SK건설, GS건설+대림산업, 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각 컨소시엄에 합류한 건설사만 46개사에 달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인 바 있다.

수주전에 탈락한 건설사들은 제안서 작성에만 150억원이 투입되는 등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