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속되는 ‘집콕’… 다채로운 단지 내 커뮤니티 각광
올해도 지속되는 ‘집콕’… 다채로운 단지 내 커뮤니티 각광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10.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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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안에서 운동, 공부, 힐링… 다 갖춘 만능 아파트 뜬다
고급화 이미지 더해진 우수 커뮤니티 단지… 단기간 몸값 ‘쑥’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전체 투시도.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전체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집에 콕 박혀있다)’ 생활이 지속되면서, 단지 내 선보이는 커뮤니티 시설의 파급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거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생활 반경이 좁혀지자 단지 내에서 여가∙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만능 아파트가 각광받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과거 제한적이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종류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9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더샵 청주센트럴’의 경우 단지 내 스포츠존을 마련해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스마트워크&오픈스터디룸 등으로 구성된 에듀존을 비롯해 키즈 라이브러리, 시니어라운지 등도 함께 선보였다. 단지는 청약 당시 평균 27.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휴식과 힐링이 어우러진 단지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달 인천 미추홀구 일원에 분양한 ‘시티오씨엘 4단지’의 단지 곳곳에는 9개의 공원이 들어서게 되며, 중앙광장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 ‘캠핑가든’을 비롯해 반려견을 위한 ‘펫가든’, 커뮤니티 센터와 연결된 ‘선큰가든’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1순위 평균 44.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주 52시간 근무제 등 주거지와 관련된 각종 사회적 제도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단지 안에서 높은 삶의 질을 누리려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최근 다양해진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역시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커뮤니티 시설이 우수한 단지에는 고급화 이미지가 더해져 단기간 몸값도 크게 뛰고 있다.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일원에 자리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2017년 4월 입주)’ 전용 84㎡는 올해(1월~9월)에만 매매가가 약 2억1,500만원(13억→15억1,500만원) 올랐다. 총 면적 3,800㎡에 달하는 단지 내 대형 커뮤니티 센터에는 유아 전용 놀이공간 ‘맘스&키즈 센터’와 스터디센터,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섰다.

또한 경기 평택시 소사동 일원에 위치한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단지(2019년 6월 입주)’ 전용 84㎡는 동기간 매매가가 약 1억4,250만원(3억6,750만원→5억1,000만원) 상승했다. 단지는 분양 당시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캠핑 플레이스, 평택 최대 규모의 스파, 시스템 텃밭의 파밍플레이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대거 도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트, 홈쿡 등 ‘집’과 결합된 다양한 신조어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자연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은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 중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는 다음과 같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각 블록별로 실내비거리골프장을 포함햎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및 사우나,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상상 도서관, 프라이빗 오피스,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