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반기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 돌파
현대건설기계, 반기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 돌파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07.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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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9,526억, 영업이익 707억 달성

국내·신흥시장 성장, 선진시장 수요회복 등 기인

백신접종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증폭

현대건설기계(대표 공기영)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기준 매출액 9,526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현대건설기계는 상반기에만 1,504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난해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 916억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건설기계부문이 신흥·국내 시장의 지속 성장과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393억원(46.3%↑) 증가한 7,558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차량은 북미·신흥시장 수요 증대로 전년동기 대비 262억원(26.5%↑) 증가한 1,251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증가 요인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 증가와 러시아,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에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49% 증대된데 기인한다.

또한, 인도의 경우 락다운이 재시행되는 악조건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174% 증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선진시장 역시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됐으며,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 등 호조가 이어졌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중국의 정부주도 공공 프로젝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여진다.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역시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돼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2분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속도 조정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국내 및 신흥시장,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고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