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바이러스 공기 전파 가능성 '희박'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공기 전파 가능성 '희박'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4.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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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김성환 교수, 시중 6개사 제품으로 바이러스 유출 시험 연구결과 발표
15일 단국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성환(미생물학 전공) 교수는 시중에 유통중인 6개사의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해 바이러스 유출 유무와 생존율 파악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15일 단국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성환(미생물학 전공) 교수는 시중에 유통중인 6개사의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해 바이러스 유출 유무와 생존율 파악 시험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지난해 공기청정기의 방출 기류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헤파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가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있다는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15일 단국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성환(미생물학 전공) 교수는 시중에 유통중인 6개사의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해 바이러스 유출 유무와 생존율 파악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의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6개사 제품에 대해 Phi(파이) x174바이러스를 고농도로 10분간 분사했으나 필터를 통과한 바이러스 유출은 없었으며, 이는 필터의 거르는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또 지속적으로 가동후 5일후에도 공기중에서 바이러스 검출이나 유출이 없었으며, 10일간 가동시 바이러스 생존율은 제품에 따라 0%에서 0.27%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청정기 가동시와 비가동시 바이러스 생존율 차이는 최대 8만1,600배 차이였다.

즉, 공기청정기 가동시 바이러스 생존율이 크게 낮춰진다는 의미다.

김성환 교수는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 가동은 바이러스를 공기중으로부터 흡입 제거하고, 필터에 포집된 바이러스는 토출구를 통해 유출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포집된 필터에서 지속적으로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따라서 공기청정기에 포집된 바이러스의 공기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더불어민주당 윤준병(국회 환노위) 의원과 세계맑은공기연맹(대표 김윤신)이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공동 주최, 주관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실내환경 관리 방안 토론회’에서 공개했다.

이 연구에는 (사)한국실내환경학회와 김윤신 건국대 석좌교수가 참여했고,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지원했다.

한편, 작년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공기청정기가 바이러스 확산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제품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다.

단국대 김성환 교수는 공기청정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관계없다는 연구내용을 발표했다.김 교수는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 가동은 바이러스를 공기중으로부터 흡입 제거하고 필터에 포집된 바이러스는 토출구를 통해 유출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포집된 필터에서 지속적으로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실내환경 관리 방안 토론회’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