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지원 대상 선정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지원 대상 선정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5.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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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창원에 2개소 실증
4년간 국비 100억원-올해 약 50억원 투입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100억원이 들어가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이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최근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 및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이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선정했다.

사업은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 구축·운영을 통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모델을 확보하고,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진행된다. 2023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원은 수소버스용 충전소 2개소(350bar+700bar, 700bar+700bar) 실증을 수행한다.

산업부는 지난 4월 22일까지 한 달간 신청접수를 받아 각 기관의 국산 부품 실증 및 충전소 운영 방안과 지자체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현재 수소버스 시범사업도시이자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강한 창원시 지역 산업과 연계 가능하고, 수행기관들의 역량이 뛰어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

창원시는 현재 5대의 수소버스를 2025년, 300대까지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버스용 충전소 두 개소 모두 금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1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부품실증형 충전소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부지 내, 버스연계형 충전소는 창원시 덕동 시내버스 차고지에 구축해 부품 실증과 버스연계형 실증을 병행한다.

우선 부품 국산화율 80% 이상으로 충전소를 구축한 뒤, 수소버스 충전과 더불어 실제 수소버스를 충전하듯이 수소연료를 충·방전하는 장치인 충·방전 모사장치를 이용, 내구성을 시험하는 등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한다. 고장 시 긴급충전 방안 등도 마련한다.

실증사업 종료 후에도,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내 충전소는 수소 관련 연구에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덕동 시내버스 차고지 내 충전소는 일반 수소버스용 충전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운영적 보완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고, 버스용 수소충전소 보급, 부품국산화, 충전소 설치비용 저감, 성능 및 안전 평가 등의 목표를 달성해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