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건설 등 건설업계 코로나19 극복 지원 ‘기부 릴레이’
라온건설 등 건설업계 코로나19 극복 지원 ‘기부 릴레이’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3.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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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물품 지원 및 취약계층 환경개선 성금 전달

국내 건설업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봄 분양시장 위축 우려에도 국가적 위기를 해소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며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마스크, 손 소독제, 방호복 등 방역 물품의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업계는 지난 2월 말을 기점으로 대구·경북 지역과 전국 재해 협회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우선 라온건설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코로나19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 지역의 예방, 방역, 치료 등에 활용되며 취약계층과 자가 격리자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에도 쓰여질 예정이다.

반도건설도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피해복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2억 원을 기탁했다. 반도건설이 전달한 이번 성금은 현장에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의 방호복 구입, 마스크, 손 소독제 수량 보충 등 방역 물품 지원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후 태영건설이 5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해당 성금은 코로나19의 사전예방과 피해극복, 취약계층 개인위생용품 보급과 의료진·자원봉사자들의 건강보조키트 등 구호물품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소속된 호반그룹도 지난 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물품을 전달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에서 마스크 3만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중흥건설은 성금 전달과 함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캠페인 운동에 나섰다. 중흥건설은 지난 2월 말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와 함께 범국민운동 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회원들과 자발적인 모금운동에 힘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