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른 수원 망포, 신규 분양 소식에 ‘관심 집중’
집값 오른 수원 망포, 신규 분양 소식에 ‘관심 집중’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3.13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도 높은 영통구… 망포동 새 아파트 공급으로 부동산 시장 활기
1년 동안 망포동 집값 25% 상승… 매매·전세가격 모두 1억씩 올라

‘영통자이’ 투시도.
‘영통자이’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수원시 영통구가 2.20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으로 묶였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뜨겁다. 수원 망포지구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신흥주거타운 형성이 속도를 내며 망포지구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통구는 10년 이상(2011년 이전)된 노후 아파트가 절반이상이 넘는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영통구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9만9,932가구로 이 중 2011년 이전에 들어선 아파트는 6만5,398가구이다. 즉 전체의 66%가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이다. 이 중 영통구 중 광교신도시에 해당하는 원천동, 이의동, 하동의 입주 아파트 2만9,905가구를 제외하면 전체의 88%로 노후 아파트 비율은 더욱 높아진다.

특히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도 적었다. 영통구(광교신도시 제외)는 2018년부터 2020년 동안 신규 분양 물량이 없었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는 2017년 망포동의 영통따복하우스(100가구), 2016년 망포동에서 분양한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1,783가구)와 영통아이파크캐슬2단지(1,162가구), 2015년 영통동에서 선보인 영통라온프라이빗(351가구)가 전부다. 최근 5년간 3,396가구 밖에 분양을 하지 않은 셈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영통구 인근에 노후아파트가 많아 신규단지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매우 크다”며 “2011년부터 광교신도시에 신규단지가 공급됐지만 집값이 비싸 이주가 힘들었던 반면, 입지가 비슷하고 신규단지인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는 망포지구에 쏠림현상이 심하다”고 분석했다.

이렇다 보니,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망포지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통구 구도심 노후 아파트를 대신해 망포지구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갈아타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망포지구는 1지구부터 6지구까지 계획돼 있다. 망포1지구에서는 지난 2010년 7월 ‘센트럴하이츠’ 549가구의 입주를 시작으로 2010년 8월 ‘그대가 프리미어’ 총 602가구, 같은 달 ‘그대가 센트럴파크’ 270가구, 2013년 12월 ‘한양수자인에듀파크’ 530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이어 망포2지구는 2016년 2월 ‘영통 SK뷰’ 710가구와 ‘e편한세상 영통 2차’ 662가구가 입주했다. 망포3지구에서는 ‘힐스테이트 영통’ 2,140가구가 2017년 8월 입주를 진행했으며, 망포4지구는 2019년 3월 ‘영통 아이파크 캐슬1, 2단지’ 2,945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망포5지구에서는 이달 ‘영통자이’ 65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6지구도 분양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망포동 아파트 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에 따르면 1년간(2019년 2월~2020년 2월) 영통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5.06%(3.3㎡당 1,394만→1,604만원) 올랐다. 영통구 망포동은 같은 기간 무려 24.53%(3.3㎡당 1,109만→1,381만원) 상승하며 영통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개별단지로 보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망포동 ‘영통아이파크캐슬 1단지’ 전용 59㎡의 평균 매매시세는 1년 동안 1억3,500만원(4억6,500만→6억원)올랐다. ‘e편한세상 영통2차’ 전용 59㎡ 평균 매매 시세도 같은 기간 1억7,000만원(3억3,000만→5억원)으로 높이 올랐다. 전세가도 마찬가지다. ‘영통아이파크캐슬 1단지’ 전용 59㎡ 평균 전세시세는 1년 동안 1억원(2억6,000만→3억6,000만원), ‘e편한세상 영통2차’ 전용 59㎡ 전세 시세도 6,000만(2억4,000만→3억원)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보니 매매, 전세 모두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고, 특히 망포동 새 아파트 전세 경우 매매가 못지않게 1억원 가량 오르고 있어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려는 수요자들도 많다”며 “단순히 아파트만 공급되는 것이 아닌, 도시개발지구로 조성되기 때문에 영통구 하나의 신도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분양을 앞둔 망포5지구에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리고 있다. 망포5지구에는 국내 정상급 아파트 브랜드인 GS건설의 ‘자이(Xi)’ 아파트 65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동수원자이1차’(1,829가구) ‘동수원자이2차’(816가구) ‘동수원자이3차’(924가구)와 함께 대규모 ‘자이’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통자이 분양 관계자는 “영통자이는 영통구 중심지와 동탄신도시 생활권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춘데다, 수원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망포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며 “단지 인근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정차지인 서천역(가칭)도 들어설 예정으로 호재도 있어 분양을 문의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