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9부 능선 넘은 광주··· 부동산 시장 활기
경제자유구역 9부 능선 넘은 광주··· 부동산 시장 활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12.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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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지난 9월 5개 지구 경제자유구역 신청··· 에너지 신(新)사업 메카

남구 에너지밸리 복합 첨단산업단지로 미래 가치 높아

광주광역시 부동산 열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시의 경제자유구역 특구 지정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난 28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평가를 마쳤다. 사실상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마지막 관문으로 12월 중 예비 지정 지역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9월 5개 지구 5.6k㎡ 일대를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신청했다. ▲에너지 밸리 일반 산단 스마트 에너지산업지구Ⅰ(1㎢) ▲에너지 밸리 도시 첨단 국가 산단 스마트 에너지산업지구Ⅱ(0.5㎢) ▲빛그린 산단 미래형 자동차 산업 지구(1.8㎢) ▲평동 3차 산단 지능형 공기 산업 지구(1.2㎢) ▲첨단 3지구 산단 인공지능 융복합지구(1.1㎢) 등이다.

5개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국비를 지원받아 진입도로 및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세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수십명 규모의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가칭)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신설돼 지역 산업 발전 및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자유구역은 조세 감면, 규제 완화 등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특별구역을 말한다. 대기업과 해외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대안으로 기대감이 높다. 국내에서는 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포함한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3개 지구가 지정됐으며,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총 8곳이 경제자유구역을 지정됐다.

질 높은 일자리와 주거환경 조성이 본격화 된 이후 부동산 시장도 함께 주목 받았다.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송도동은 인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114 Reps확인 결과 11월 현재 송도동의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461만원이다. 인천광역시 3.3㎡당 평균 아파트값 946만원과 비교하면 단연 높은 아파트값이다.

광주에서는 '에너지밸리 산업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6일 전국 최초로 광주전남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국내 에너지 신(新)사업 메카 중 한곳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산업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아 많은 나라들이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만큼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효율화분야 등 관련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에너지산업 간 융복합화 촉진으로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밸리는 바로 인접한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와 함께 대규모 복합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새로운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밸리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에너지밸리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아파트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2조제8호에 따라 거주지 제한 없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청약자들도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만큼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