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건설경기 전월比 반등… 10월 소폭 하락 등 경기 지속 어렵다”
“9월 건설경기 전월比 반등… 10월 소폭 하락 등 경기 지속 어렵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0.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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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9월 CBSI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 개선… 전월 대비 13.4p 반등’ 분석

10월 3.1p 하락한 76.2 집계… 향후 건설경기 ‘부정적’ 전망
건산연, “건설경기 회복세 어려워, 상황은 더 악화 가능성 커” 우려

종합 CBSI 추이.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종합 CBSI 추이.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9월 건설경기가 지난달 대비 반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월에는 소폭 하락하는 등 연말까지 회복세 지속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2019년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조사 결과’를 통해 9월 CBSI가 전월 대비 13.4p 반등한 79.3으로 지수가 회복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에는 비수기 계절적 영향 및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돼 8월 수치로는 6년래 최저치인 65.9로 부진했다. 건산연은 9월 지수가 전월 대비 13.4p 상승한 것은 혹서기 이후 물량 상황 개선되는 계절적 영향 및 8월 부진의 통계적 반등 효과 때문으로 풀이했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9월에는 혹서기 이후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신규 공사수주 BSI가 20P 이상 상승한 것과 같이,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 부연구위원은 “9월 지수의 상승은 지난 8월 지수가 매우 부진한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건산연은 9월 지수가 장기 평균치인 80.0에 근접한 79.3을 기록한 것은 정책 변화로 인한 기업 심리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침체 상황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향후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되지 않고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전망치는 9월 대비 3.1p 하락한 76.2로 집계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10월에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2∼3p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전망치가 낮은 것은 건설기업들이 향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