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수익형 부동산에 풍선효과 기대감 만발
기준금리 인하, 수익형 부동산에 풍선효과 기대감 만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8.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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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하에 낮은 이자율의 은행예금보다 안정적인 수익률 원하는 투자자들 늘어
▶ 강력한 규제가 작용하고 있는 주택시장보다는 수익형 부동산에 더욱 큰 풍선효과 기대
▶ 생활형 숙박시설 ‘웅천 퍼스트시티’ 등 주요 공급 단지 눈길
웅천 퍼스트시티 조감도.
웅천 퍼스트시티 조감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2016년 6월 이후 3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줄어든 예금이자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시 시중 금리도 함께 내려가는 만큼 낮은 은행 예금 이자보다 투자를 선호하게 되고 대출 금리도 함께 내려가기 때문에 풍부한 유동자금이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크다.

더욱이 부동산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서 투자재 성격까지 있어 금리 민감도가 특히 높기 때문에 이에 따른 풍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전인 2016년 상반기에는 주거용 건축물과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을 더해 총 876,198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지만 기준금리가 인하된 6월 이후 하반기에는 1,061,331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거래량이 21%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시점 전까지 전체 부동산 거래량 중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0%~13%에 불과했지만 이후 2017년 1월 18%를 기록, 이후 꾸준히 거래량을 유지해 지금까지도 1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택 시장에 여전히 강력한 효과를 미치고 있는 규제들로 인해 집값 하락에 대한 압박 심리가 작용하고 있어 아파트와 같은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금액에 투자가 가능한 생활형 숙박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은 오피스텔 5.48%, 상업용 부동산 6~7% 수준으로 평균 은행 예금 금리 대비 투자 수익률을 웃돌고도 남는다. 때문에 낮은 금리로 인해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는 금융상품 대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가 몰리는 것이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및 대출 제한 등 각종 규제에 많은 영향을 받는 주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으며 초기 자금부담에 따른 투자 진입장벽까지 낮은 수익형 부동산에 더욱 큰 풍선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수익형 부동산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 여수의 웅천바다 앞에서 ‘웅천 퍼스트시티’가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전용면적 25~58㎡, 총 330실 규모로 구성된 단지는 개별등기 및 전입신고가 가능해 실 거주와 임대, 숙박업이 모두 가능한 생활형 숙박시설로 조성된다. 인근으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챌린지파크 등 대형 관광 파크의 개발과 여수 국가산업단지, 율촌 산업단지, 광양 성황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인해 종사자 수요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여수의 관광객 수요 역시 1,500만명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더욱 많은 숙박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아토건은 서울 중구 충무로4가 55번지 일원에 ‘충무로 하늘N’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15층, 전용면적 21~55㎡, 총 260실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시설이다. 도보거리에 충무로역과 을지로 4가역이 위치하며 영화관, 대형마트, 병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주변으로 남산, 청계천 산책로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가 분양 중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자족시설용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로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업무공간과 상업시설, 기숙사, 특화문화거리로 구성되며 업무와 함께 쇼핑, 주거,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 경기도 과천에서도 오피스텔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8 일대에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 총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과 섹션오피스는 각각 별개의 동으로 조성해 독립성을 높였으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9~84 ㎡, 총 319실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