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복합쇼핑몰 인근 부동산 시장 ‘들썩’
대형 복합쇼핑몰 인근 부동산 시장 ‘들썩’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10.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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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김포 ‘롯데몰 김포공항’

전통적인 낙후지역 영등포 문래동 일대가 지난 2009년 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오픈이후 명동·강남에 버금가는 서울의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했다.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개점 1년 만에 총매출 1조1,000억원, 누적 방문객수 7,000만명을 돌파했고, 최근에도 일일 평균 방문객 20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게 되면 영화관, 음식점, 쇼핑몰, 영화관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생활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유입인구와 유동인구가 늘어나 인근 부동산 가치 역시 크게 상승하게 된다.

실제로 타임스퀘어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전용 84㎡ 아파트의 경우 타임스퀘어 착공 직후인 2004년 1월 4억8,000만원에서 2009년 9월 6억6,750만원으로 2억원 가량 올랐다.

이처럼 삼성동의 코엑스(COEX)나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동탄의 매타폴리스몰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된 사례를 볼 때 대형 복합쇼핑몰에 대한 기대감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단순한 쇼핑만을 위한 백화점이나 상가와는 달리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곳은 광역상권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며, 인근 단지 거주자들은 여가·쇼핑·의료·외식 등을 더욱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최근 경기도 김포, 하남, 광교 등 수도권을 비롯해 천안·아산, 대전 등 지방에서도 복합쇼핑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경방 타임스퀘어나 메탄폴리스몰과 같은 대형 복합쇼핑몰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입점을 앞두고 크게 올랐던 것에 비춰볼 때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지역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교통은 물론 상권이 탄탄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상승기에는 상승폭이 크고 하락기에는 하락폭이 작아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 대전 서구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신세계그룹은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에 대형 복합쇼핑몰 ‘신세계 유니온스퀘어’를 2015년 입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과 명품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등으로 꾸며진다.

34만㎡ 규모로 들어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에는 총 부지의 30%인 10만㎡는 아울렛 쇼핑시설로, 나머지 24만㎡는 아이스링크와 암벽타기 등의 스포츠 시설, 영어체험교실 등의 교육시설, 테마파크 등의 교육·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서는 대전 관저동 인근에는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대전 도안신도시 우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 도안신도시 우미린’은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입점이 확정된 대전 관저지구와 초입에 위치해 있고, 도시철도 2호선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전용면적 70~84㎡ 지하 1층~지상 35층 12개동 총 1,691가구 규모로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단지 내 유치원 및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고 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단지 내 실내수영장 및 최상층 게스트하우스 등 대단지에 걸맞은 다양한 부대시설이 특징이다.

같은 서구 권역인 대전 도안신도시 17-1블록과 17-2블록에는 계룡건설과 호반건설이 각각 1,236가구, 957가구를 분양한다.

 

■ 경기도 김포 ‘롯데몰 김포공항’

롯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은 경기도 김포에서 대규모 복합쇼핑몰 ‘롯데몰 김포공항’을 준비 중이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앞에 조성 중인 ‘롯데몰 김포공항’은 대지 면적 19만4,700㎡로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 김포공항’ 내에 백화점·쇼핑몰·할인점·영화관·호텔 등 다양한 시설을 짓고 대규모 용지에 테마파크ㆍ공원 등을 건설해 ‘도심 속 휴양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김포공항과 인접해 있는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는 동부건설이 ‘계양센트레빌 2차’ 아파트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84~145㎡ 총 710가구로 이탈리아 물의 도시인 베니스를 컨셉트로해 단지 전체에 800m 길이의 수공간이 들어서고 노천카페와 유리테마광장, 수공간 놀이터, 브리지형 구조물 등 다양한 휴식공간도 갖춰진다.

특히 경인 아라뱃길의 조망을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101동에는 전망형 엘리베이터와 스카이카페가 설치된다. 롯데몰 김포공항이 들어서는 김포공항역(공항선)과 한정거장 거리로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김포공항과 가까운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는 쌍용건설이 오는 10월 전용면적 59~84㎡ 규모의 ‘강서 쌍용예가’ 아파트 152가구(재건축, 일반분양 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 경기도 하남 ‘유니온스퀘어’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일대에는 오는 2015년까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3만3500㎡) 10배 규모인 연면적 33만㎡규모의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조성된다.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전시시설이 들어선다. 7,000여명에 이르는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 연간 1,000만명 이상이 하남시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인근에는 오는 11월에 LH가 하남 미사지구 A9블록과 A15블록에 전용면적 74-84㎡ 712가구, 전용면적 59-84㎡ 976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미사지구는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가깝고,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올림픽도로의 이용이 편리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중부고속도로와 국도43호선 등을 이용해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접해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도 사실상 확정돼 있다.

 

■ 수원 광교신도시 ‘에콘힐’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2017년까지 최고 56층의 주상복합 5개동 규모의 대형복합단지인 ‘에콘힐’이 조성된다.

에콘힐은 연면적 70만㎡ 규모의 문화·상업 복합단지로 올해 말 착공한다. 주상복합 5개 동을 비롯해 30층 규모의 업무용 빌딩,8층 높이의 백화점 등 총 10개 동 건물이 지어진다.

울트라건설은 광교 이의동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광교참누리’를 11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경기대 수원캠퍼스와 맞닿아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로 진출입이 쉽다. 2014년에는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도 편리하다.

 

복합쇼핑몰 인근 분양 단지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