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지원공사, 1조3천억 '폴란드 플랜트' 수주 지원
해외인프라지원공사, 1조3천억 '폴란드 플랜트' 수주 지원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5.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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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폴란드 석유화학프로젝트에 대한 투자협력협약 체결 결정적 역할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6월 설립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올해 1호 투자 사업으로 추진한 ‘폴란드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했다.

국토교통부는 KIND가 수주 지원한 11억달러(한화 1조3,000억원)로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을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EPC) 계약과 더불어 KIND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주기관인 폴란드 국영기업 아조티(Grupa Azoty)와 지분 투자를 협의하고자 투자협력협약(ICA)도 체결했다.

ICA 맺은 후 KIND와 현대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실사와 투자조건 협의 등을 진행한 후 양사 내부 최종 투자 검토와 승인을 거쳐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KIND의 투자 지원은 국내 기업의 지분 투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예상 투자금액이 단일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이 KIND와 국내 기업이 긴밀한 협조 하에 적기 투자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이탈리아, 프랑스 등 경쟁국을 제치고 최종 수주한 것이어서 향후 유사한 투자 개발형 사업 수주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최근 중동지역에 편중된 플랜트 수주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서 KIND와 우리 기업이 한 팀이 돼 신시장인 유럽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올해 신규 조성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로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