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잠비아 교량공사 미수금 전액 수령···1일 공사 재개
대우건설, 잠비아 교량공사 미수금 전액 수령···1일 공사 재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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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잠비아 양국 장관 면담 '성과'···계약조건상 시공사 권학 최대 확보
카중굴라 교량현장 전경.
카중굴라 교량현장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 형)이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일시 중단된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교량공사를 재개했다. 보츠와나, 잠비아 양국 정부가 미지급 공사대금을 전액 입금함에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발주처(잠비아)의 공사비 미지급으로 일시 중단된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교량공사를 이달 1일부로 재개했다고 5일 밝혔다. 잠비아 정부로부터 3월말까지 미지급된 공사비 1,672만 달러를 전액 입금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보츠와나 교통통신부 장관과 잠비아 주택건설부 장관이 카중굴라 교량 현장을 찾아 대우건설 현장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공사 중지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잠비아측 장관은 미지급 공사비인 1,672만 달러를 즉시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합의 내용은 양국 국영방송을 통해 공식 발표,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재개했다.

대우건설은 과거 해외사업장에서 발주처의 공사대금 미지급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카중굴라 교량 프로젝트에서 향후 발생될 수 있는 손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현장 작업을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공사기간 및 설계 변경 등 발주처와의 다른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대우건설은 기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수금 지급에 따라 일시 중지된 공사가 빠르게 재개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향후에도 계약 조건에 따른 시공사의 권한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현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