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환경업계 배려 및 소통 부족 '논란'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업계 배려 및 소통 부족 '논란'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2.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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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육성설명회 행사 하루전 공지 및 일정 표기 오류 등 업계 혼선 야기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올해 환경산업 지원정책의 중점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2월 12일(화) 서울을 시작으로 ‘2019년 환경산업 육성 정책설명회’를 3개 권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설명회는 이달 12일(화요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오후 2시에 개최하며, 호남권은 2월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영남권은 2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업계를 대상으로 해마다 2월에 정책설명회를 열어오고 있다.

이날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2019년도에 추진하는 금융지원, 환경산업연구단지 운영, 상담(컨설팅)·육성지원,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사업 등을 소개한다.

그런데 정책설명회를 앞두고 관련업계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환경업계의 가장 관심이 쏠리는 정책설명회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하루전에 보도자료 배포(2월11일 12시)후 12일 조간용으로 언론 등에 공지되면서 뒤늦게 방청 스케쥴을 잡는 업체들이 다반사며, 심지어 정책설명회가 열리는 줄도 모르고 지나치는 업체가 적지않은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환경업계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업계에 대한 배려도 소통도 없는 현실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행사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정부분에서는 2월12일이 화요일인데 홍보포스터 왼쪽 상단쪽 일정란에는 ‘2월12일(월)’로 표기돼 있다.

이 행사 계획 및 보도자료 작성과 최종 확정까지는 적지않은 관계자의 손과 눈을 거쳐 갔을텐데, 아무도 확인 못한 꼴이다.

이는 환경산업기술원이 정신줄 놓고 국내 환경산업 육성정책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원장, 환경부 송형근 자연환경정책실장이 참석한다.

환경업계 한 관계자는 “행사전날 공지하는 행태나 일정하나 제대로 표기 못하는 환경산업기술원의 모습이 바로 한국의 환경산업 현 주소이자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