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노조, 올 상반기 전국 순방 완료···조합원 고충 해결 진력
도로공사노조, 올 상반기 전국 순방 완료···조합원 고충 해결 진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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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웅 위원장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현장 목소리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할 터”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위원장 이지웅)이 2019년 상반기 전국 순방을 마무리했다.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위원장 이지웅)이 2019년 상반기 전국 순방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본사에서 진행된 '11기 집행부 조합원과의 대화'에서 이지웅 위원장이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위원장 이지웅)이 기해년 새해에도 조합원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현장 고충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로공사노조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총 21일간 전국 94개 전체 지부 순방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국 순방은 제11기 집행부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임기 중반 재신임 총투표’ 진행을 앞두고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도공노조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국순방 기간 동안 11기 집행부는 총 6,390여km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를 통해 조합원 2902명을 만나고, 1,450건에 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특히 본사에서는 국제회의실이 만석될 정도로 조합원이 참여해 현 집행부에 대한 두터운 신뢰감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조의 선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지웅 위원장.
도로공사노조 이지웅 위원장.

도공노조는 이번 순방에서는 11기 집행부의 1년 6개월간의 주요 활동에 대해 보고했다. 또 앞선 3차례의 전국 순방에서 접수된 의견에 대한 추진 경과보고, 위원장과 조합원과의 대화, 집행부 활동영상 및 협상 결과보고 등의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11기 집행부는 2017년 하반기 전국순방, 2018년도 상/하반기 전국 순방을 실시하며, 현장 고충에 대한 위원장 설명 및 도공의 미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직무급제 대응과정 및 향후 계획’ ‘조직 개편에 대한 노조 입장’ ‘건설수당 문제점과 인센티브 지급방식 변경’ 등 5가지 주요 의제에 대해 위원장의 설명도 진행됐다.

이번 순방에서는 지난해 전국정기대의원대회 때 상영된 집행부 활동영상을 새롭게 편집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는 11기 집행부 출범부터 노조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과 변화상, 집행부의 고충까지 다양하게 그려냈다. 특히 집행부 고충을 생생하게 담아내 조합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뜨거운 격려가 이어졌다.

아울러 11기 집행부가 진행한 4차례 중앙노사협의회(중노협) 및 2차례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합의한 결과 426건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최중근 복지국장은 “11기 취임 이후 현재까지 70%대의 공약 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11기 임기 중 6번의 중노협이 남아 있다. 조합원의 고충과 의견을 듣고 공감하겠다”고 약속했다.

순방에서 진행된 위원장과의 대화에서는 ▲실무직 직급 부여 및 기본급 인상 등 처우 개선 ▲조직 개편 이후 업무 가중 ▲인력 감축 운영에 따른 겸직 업무 과다 및 책임 가중 ▲준공사업단 보직 배려 ▲기피 부서 직원 보상 강화 등의 의견이 접수됐다.

도로공사노조 이지웅 위원장이 조합원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도로공사노조 이지웅 위원장이 조합원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지사 소속 한 조합원은 “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최근 들어 만연해 졌다”며 “유지관리의 근간이 되는 지사 직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지사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조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합에서 적극 움직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웅 위원장은 “지난 6차례 협상에서 600여건의 안전이 상정될 때마다 자료 작성 및 실처 협의에 수고해주신 본사 보합원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느낀다”며 “인사이동 등 낯선 분위기 속에서 의견 개진이 어려운 조합원은 이메일 등을 통해 고충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1기 집행부는 조합원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현장 목소리를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저를 비롯해 집행부는 지치지 않고 더욱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공노조 11기 집행부는 이번 전국 순방을 통해 수렴된 1,450건의 현장 목소리를 2019년도 1분기 중앙노사협의회 및 2월부터 진행될 예정인 노사 합동 영업활성화T/F 및 상황실 개선 T/F 안건에 상정, 관철될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