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술]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캐시헬라 시스템’
[화제의 기술]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캐시헬라 시스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1.04.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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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압식 승강기 하중분석장치’ 개발

세계 최초 ‘유압식 승강기 하중분석장치’ 개발

차세대 검사장비 국산화… 해외 의존도 낮추고 수출길 ‘물꼬'
하중분석 내용 손쉽게 파악… 이용자 안전확보 일익 ‘획기적’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김남덕/이하 승관원)이 세계 최초 차세대 ‘유압식 승강기 하중분석장치(KESI HELA System)'를 개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승강기 안전검사기법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는 승관원은 최근 관련 협.단체, 기업관계자,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의 자체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유압식용 승강기 하중 분석장치(KESI HELA System)'를소개했다.

승관원이 세계 최초 개발한 ‘유압식 엘리베이터 하중분석장비’(KESI HELA System, 가로 50cm, 세로 38cm, 높이는 15cm)


유압식은 화물용 엘리베이터와 자동차용 엘리베이터 등에 흔히 적용되던 방식으로, 승관원이 개발한 이 분석 장치는 유압식 승강기 안전검사시 수톤에 이르는 무게추(분동)를 이용자의 탑승공간(카)에 직접 실어날아 하중을 실험하던 방식에서, 휴대가 가능한 분석 장치로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자 위험을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측정으로 신뢰성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캐시헬라시스템을 이용시 검사 속도가 빨라져 절반 정도에 해결, 시간 및 비용절감에 획기적이다. 즉 기존 무게추를 이용한 방식은 승강기 1대를 기준으로 40분 정도가 걸린 반면,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절반이하(20분)로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승관원 측 설명이다.

이와함께 기상이변 등 외부환경에 대한 영향이 적고, 측정 재현성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과거 열악한 현장조건에서의 작업조건을 고려한다면 쉽고 빠르게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던 검사장비를 국산화에 성공, 국내 검사기법의 선진화는 물론 해외시장 수요까지 고려하면 수백억 원의 수입 대체 및 수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윤섭 승관원 표준연구실장은 “승강기 검사현장에 적용될 경우 수 톤에 이르는 무게추로 하중을 테스트하던 기존방식이 대폭 간소화 되는 것 뿐만아니라 세밀한 측정이 가능해져 이용자 안전도 확보는 물론 정확한 데이터관리를 통한 고객 신뢰도 향상에도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시헬라 시스템’ 구성도.



승관원은 지금까지 대부분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던 검사장비를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검사기법의 선진화는 물론, 해외시장 수요까지 고려하면 수백억 원의 수입 대체 및 수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캐시헬라 시스템은 스마트폰과도 연계가 가능해 승강기 하중시험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관리주체와 공유할 수 있고, 이용자는 지금 누가 어느 단계에서 검사를 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승관원은 대부분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검사장비의 국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는 한편, 관련분야 전문기술사 및 석.박사 인력지원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승관원은 올해 안으로 특허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일부 정밀진단 및 정기검사 등에 활용하고 승강기 유지보수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해외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등 사용범위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승관원은 지난해 아날로그식 안전 검사기법을 차세대형 시스템으로 개편하기 위해 지난해 독일 최대의 시험인증 및 검사기관인 ‘티프슈드(TUV SUD)’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검사원들을 대상으로 숙련도 교육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인터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 남 덕 원장

“승강기 안전강국 자리매김 총력”

“현재 국내에서 수행되고 있는 아날로그식 검사방식으로는 기관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어 융합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방식으로 개선되면 치명적인 안전사고 예방과 검사신뢰성을 한 단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도 승관원이 자체 개발한 ‘캐시헬라 시스템’은 정보통신(IT)기술과 유압공학, 한국승강기 100년의 노하우가 접목된 차세대 융합기술로, 국내 승강기 안전기법 선진화 유도는 물론 해외시장 수출 및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입니다.”
세계 최초 차세대 ‘유압식 승강기 하중분석장치(KESI HELA System)'을 개발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남덕 원장의 자신에 찬 목소리다.
‘세계 최고 승강기 검사기관… 승관원’으로의 자리매김에 주력하고 있는 김 원장은 검사기법 선진화는 물론 글로벌 승강기안전문화 정착에 열정을 쏟아부으며 미래 승강기 기술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세계 최초 개발한 ‘캐시헬라 시스템’의 특장점은.

▲ 기존 수톤(t)에 이르는 무게 추를 이용해 실시하던 엘리베이터 하중 검사방식을 대폭 간소화, 비용 및 시간 절감은 물론 정밀한 측정이 가능해져 고객 신뢰성도 한층 강화된다.
또한 기존 방식은 열악한 현장여건으로 인해 작업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됐으나 이 시스템은 기계실에서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어 획기적이다.
특히 기존 40분 정도 소요되는 작업시간을 20분만에 해결하며 작업 효율성을 크게 강화한 것은 시간은 물론 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일등 공신이라 생각된다.

- 이 시스템 활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 ‘캐시헬라 시스템’은 측정 재현성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핵심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해외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을 해외로 전수할 수 있어 수백억원대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캐시헬라 시스템’과 같은 첨단 장비를 이용한 차세대 승강기 검사기법은 한해평균 7,00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승강기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고무적이다.

- ‘캐시헬라 시스템’의 실용화 등 향후 계획은.

▲ 승관원은 이 시스템을 승강기 정기검사 및 정밀안전진단에 적용하고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관련기업들에게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이 시스템은 특허출원 중으로, 특허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일부 정밀진단 및 정기검사 등에 활용하고 승강기 유지보수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해외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등 사용범위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캐시헬라 시스템’의 보급은 국민생활안전망 강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승관원은 앞으로도 대국민 승강기 안전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

- 앞으로 승관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데.

▲ 인류 역사는 수직형이 아닌 계단식으로 발전해 왔으며 성장이 정체될 때마다 창조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그 한계를 뛰어넘어 왔다.
작금 지식경제 사회를 맞아 세계 각국은 ‘지식사회 건설을 위한 융합기술 발전전략’을 수립, 인문사회 분야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승관원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캐시헬라 시스템’은 IT와 유압공학, 한국승강기 100년의 노하우가 접목된 차세대 융합기술로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승관원은 현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하 기술사, 석․박사, 경영전문가 육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R&D개발 강화로 미래경쟁력 제고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국내 승강기 산업 선도는 물론 초일류 승강기 검사기관으로의 도약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