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삼성물산 자진사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삼성물산 자진사퇴
  • 문성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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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자 모집공고, 16일 사업설명회 개최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코레일은 31일 삼성물산이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의 요구를 전면 수용해 용산역세권개발(주)(AMC)의 경영권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AMC에 대한 모든 지분을 양도하고 3명의 추천이사를 사임시키게 된다.

이번 삼성물산의 결정에 대해 코레일은 어느 정도 예상한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삼성물산측이 여론과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물산이 드림허브(주)(PFV)의 지분 6.4%를 가진 건설출자사가 아닌 과거 컨소시엄 대표회사로서 용산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PFV는 내달 13일 건설투자자 모집공모를 시작으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새판짜기에 돌입한다.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건설투자자를 선정해 지급보증을 통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16일에는 프로젝트 사업개요 및 참여방안을 설명하는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한편 PFV는 삼성물산이 경영권을 양도했지만 정관상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계획대로 내달 8일 정관변경 의결 임시주총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