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못찾은 아파트 11만 '미분양 대란' 심화
주인 못찾은 아파트 11만 '미분양 대란' 심화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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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집계, 5월 미분양 올들어 최고치

주택경기불황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11만 가구를 넘어서 '미분양 대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물량을 대량으로 공급했지만 수요자들은 분양가 추가 하락을 점치고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함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증가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1일 미분양 아파트 해소대책으로 △금융규제완화 △세부담 완화 △업계 노력 등을 발표했지만 건설사들의 반응은 대체로 시큰둥한 분위기다.


스피드정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은 5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11만 1,982가구로 집계됐다.

<하단도표>
이는 지난달보다 1만 1,716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달보다 2,147가구 증가한 1만 5,979가구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93(701↑) △ 경기도 1만3,074(982↑) △ 인천 1,312(464↑)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은 경기불황·인구감소·소득감소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고분양가 아파트가 계속 나옴에 따라 적체된 물량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 1,312(464↑) △울산 6,701 (1,236↑) △대구 1만5,212(457↑) △부산 1만4,199(1,333↑) △광주 9,314(997↑) △충남 1만1,067(1,10↑1) △충북 4,357(773↑) △강원 5,969(762↑) △경남 9,892(200↑) △경북 1만340(1,800↑) △전남 3,484(411↑) △전북 3,199(증감없음) △제주도 51(증감없음)가구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경상북도에 가장 많은 물량이, 제주도와 전라북도를 뺀 충정도가 가장 적은 물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