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당진화력 7, 8호기 준공
동서발전, 당진화력 7, 8호기 준공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8.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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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사비 1조985억 투입···전자동 운전방식 운영

지난 13일 충남 당진군 소재 당진화력발전소는 7, 8호 발전기를 준공했다.

총공사비 1조985억원이 투입된 당진화력발전소 7·8호기가 준공, 하계 전력수급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3일 충남 당진군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 김낙성 국회의원, 충청남도 부지사, 당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화력 7·8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당진화력 7·8호기는 초초임계압((USC : Ultra Super Critical) 방식의 50만kW급 석탄발전소로 KOPEC이 설계하고, 두산중공업이 주기기를 공급,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시공했다.

 

이 발전소는 2004년 3월에 착공한 이후 총 공사비 1조985억원과 연인원 150만명이 투입돼, 3년 9개월만에 완공됐다.

 

이번 당진화력 7·8호기는 지난 5·6호기에 이어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준공, 국내 전력산업이 기존 초임계압에서 초초임계압으로 성장한 상징적 결과물이다.

 

초초임계압 발전소는 기존 초임계압 발전소에 비해 연간 15만t 가량 연료 절감과 연간 80만t 가량 CO2 배출량이 감소되는 고효율 발전소다.

 

이번 7·8호기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최초로 자동 기동, 정지 시스템(APS, Automatic Plant Start & Stop System)이 적용됐다.

 

이로써 기동에서 정상운전, 정지까지 전자동 운전이 가능한 당진화력발전소는 약 60분 정도 기동시간이 단축된다. 아울러 조작 등 절차 표준화로 인적 실수를 최소화도 강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당진화력발전소는 탈황, 탈질설비와 전기집진기 설치 등 배출가스 자동·원격측정 시스템이 적용, 자동 환경감시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된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한 동서발전의 당진화력 7·8호기 준공으로 하계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7·8호기 건설의 공로를 인정받아 주성철 동서발전 기술본부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시공사와 임직원 39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동서발전은 그간 종합문예회관, 신고속버스터미널, 종합운동장 등 약 945억원 규모의 지역 지원사업을 후원, 올해에도 45억여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