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 설계VE 강화 공사비 4% 절감
공공공사 설계VE 강화 공사비 4% 절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8.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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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설계 VE 활성화 종합대책 마련

설계 VE 경진대회 통해 최우수 발주기관 선정

VE 전문인력 양성.민간 VE 교육 활성화 주력

 

정부가 공공공사 발주시 설계VE(Value Engineering)를 강화, 국정핵심 과제인 예산 10% 절감에 발벗고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예산 10% 절감 등 핵심 국정과제 및 공공건설사업의 공사비 절감의 중점 추진과제로 ‘설계 VE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연말까지 공공건설 공사비의 4%를 절감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설계 VE란 건설공사의 설계내용에 대해 설계자가 아닌 제 3자가 가치 공학적 검토를 실시해 창조적 대안을 도출, 최적 비용효과를 추구하는 선진 건설사업관리 기법의 일종이다.

 

설계 VE 제도는 지난 2000년에 처음 도입됐으나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발주기관별로 VE 검토조직을 구성해 VE 검토를 주도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우선 국토부 소속기관과 산하기관부터 설계 VE 검토를 활성화해 BP(Best Practice)를 축적하고 이를 지자체 등 여타 발주기관에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국토부는 전국 발주기관에 대해 설계 VE를 적극적으로 시행, 공공 건설공사비의 4%까지 절감키로 했다.

 

설계 VE 활성화 종합대책에 따르면 우선 발주기관별로 절감목표를 수립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해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1기관 1BP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전국 설계 VE 경진대회를 통해 최우수 발주기관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실습위주의 실용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VE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민간 VE 교육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발주기관의 홈페이지에 VE 코너를 만들고 현재 건설CALS에 구축된 건설VE시스템과 연계, 전국적인 VE 실시현황을 공개헤 기관별 원가절감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우수사례, 매뉴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도로공사를 비롯 대한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국토부 산하기관은 대부분 내부직원 및 외부전문가와 공동으로 VE 검토를 통해 평균 약 2% 원가절감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산하기관 설계VE검토 실적)

 

해외에서도 미국 연방도로청의 경우 '97년 이후 꾸준히 VE를 실시, 약 16억5천만불의 원가절감(8%)을 달성했으며 일본도 약 3% 건설비 절감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국토부는 초기 설계단계에서 VE검토를 실시할 경우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품질향상 및 원가절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토부는 설계단계부터 VE의 제대로 된 정착 및 활성화는 과다한 설계변경을 사전차단하고 신기술·신공법 활용를 촉진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하기관 설계 VE 검토실적('07)

 

기 관

총공사비

VE비용

채택건수

절감액

절감율

소 계

347,635

2.3

4,640

7,980

2.3%

도로공사

49,445

2.1

933

757

1.5%

주택공사

139,466

0.2

3,268

2,953

2.1%

수자원공사

2,540

-

51

81

3.2%

토지공사

51,719

-

84

630

1.2%

철도공단

104,465

-

304

3,559

3.41

 

하종숙 기자 hjs@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