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한민국 건설산업에 바란다] 건설기술인협회 이기호 기획본부장
[2019년 대한민국 건설산업에 바란다] 건설기술인협회 이기호 기획본부장
  • 국토일보
  • 승인 2019.01.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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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설립 최초 회원직선제 선거, 건설기술인 소통의 장 되길"

▲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이기호 기획본부장.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해지만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갖는 올해의 기대와 설렘, 희망은 유독 크다. 오는 3월 협회가 설립 이래 최초로 회원 직접전자투표로 회장과 분야별회장, 대의원을 선출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협회장 선거는 200여명 대의원을 통한 간접선거 방식으로 실시됐고, 이 과정에서 과열선거, 상호비방 등 갈등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협회와 건설기술인의 위상을 저하시켜 왔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협회의 주인으로서 협회 주요 업무 및 정책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야 마땅할 회원들에게 협회 선거는 ‘그들만의 리그’일 정도로 관심 밖이었다는 점이다. 

협회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 변화와 혁신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1여년의 준비 끝에 회원 총의(總意)를 모아 회원 직접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협회 회원들은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협회장과 분야별 회장, 대의원을 직접 뽑는다. 

이번 직선제가 급변하는 건설환경 속에서 정말 건설기술인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협회가 새롭게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소통하고, 후보들의 참신한 공약과 건설기술인의 발전방향을 논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출된 리더는 회원이 부여해 준 대표성과 정당성을 기반으로 건설기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건설업 종사자 비율 중 건설기술인이 70% 이상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기술인을 위한 일이 곧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일이고,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일이라 확신한다.

협회 첫 직선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투표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라 했다. 

다가오는 3월. 건설기술인 여러분들이 협회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주시길 부탁드리며, 80만 건설기술인의 힘을 보여주는 화합의 장, 소통의 장으로 승화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