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첨단 안전관리시스템 'HIoS' 구축···건설 안전 선진화 견인 '일익'
현대건설, 첨단 안전관리시스템 'HIoS' 구축···건설 안전 선진화 견인 '일익'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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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자체 통합 플랫폼 개발···2020년 전체 신규현장 의무 도입 계획
위험 요인 사전 제거로 예방적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 유도···근로자 위치 확인·협착방지 등 6종 기술 탑재

▲ 현대건설이 첨단 현장안전관리시스템인 '하이오스'를 개발하고 국내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선진화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위치정보 센서가 부착된 근로자가 안전모를 착용한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건설이 건설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적극 활용, 국내 건설안전 문화 선진화를 견인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기반의 현장안전관리시스템인 ‘하이오스(HIoS, Hyundai IoT Safety System)’를 개발하고,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 선진문화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하이오스(HIoS)는 각종 센서를 통해 축적된 정보를 BLE통신(Bluetooth Low Energy,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스캐너로 전송하고, BLE스캐너는 수집된 센서 정보를 LTE/5G/Wi-Fi 방식으로 통합 플랫폼에 전달하는 구조다. 

통합 플랫폼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보/알람을 발생시켜 잠재적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예방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체계적 안전점검이 이뤄지도록 유도한다.

무엇보다 하이오스(HIoS)는 건설업계 최초로 자체 통합플랫폼을 개발한 형태로 추가로 개발되는 단위 기술을 플랫폼과 연동해 안전관리 기능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각 현장 요건사항에 맞춰 최적화된 형태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에는 근로자 위치 확인, 장비 협착 방지, 타워크레인 충돌 방지, 가스 농도 감지, 풍속 감지, 흙막이 가시설 붕괴 방지 등 6종의 기술이 내재됐다.

▲ 현대건설의 하이오스를 통해 근로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위험구간 접근 통제 등이 가능하다. 사진은 IoT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근로자의 작업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화면 모습.

구체적으로 보면, 근로자 위치 확인 기술은 근로자 안전모에 장착된 BLE태그 인식을 통해 위험상황 발생 시 근로자의 위치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에 인적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특정 위험구간에 대한 접근 통제도 가능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중장비 근처 일정거리 이내 근로자가 접근 시 알람을 주는 ‘장비 협착 방지 기술’은 운전자가 장비 주변으로 근로자가 접근하는 위험한 상황을 적시에 인지해 협착사고를막는다.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기술은 타워크레인 회전 시 부주의나 사각지대로 인해 인접한 타워 크레인과의 충돌 위험시, 운전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전용 모니터로 타워크레인의 상태를 확인해 안전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밖에 가스농도, 풍속, 흙막이 계측 센서의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해 기준 수치 이상 발생시 위험정보를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제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1단계 고도화와 내년 지능화(2단계) 등 단계별 로드맵을 기반으로 IoT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관리 기술을 발굴해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통합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안전사고의 예측이 가능한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장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하이오스(HIoS)를 현재 테헤란로 237개발사업현장에 적용 중이다. 향후 터널 및 건축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0년부터는 전체 신규현장에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