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운영 노하우 오만에 전파···글로벌 항공교육 메카 '자리매김'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 오만에 전파···글로벌 항공교육 메카 '자리매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1.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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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계획·항공보안 등 운영 관련 노하우 4주간 오만공항청에 집중 교육

▲ 인천공항공사가 오만 공항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주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 노하우와 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시설 및 공항 운영 노하우 교육과정 수료식'에 참석한 오만 공항청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항 운영 노하우가 중동 오만(Oman)에 전파됐다. 글로벌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공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주간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오만 공항청(Oman Airports)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인 `수하물 처리시설(Baggage Handling System;BHS) 및 공항 운영 노하우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만 공항청 소속 직원들의 공항 운영과 수하물처리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오만 공항청은 무스카트 공항, 두큼 공항 등 오만의 공항운영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이다.

최근 진행 중인 두큼 경제특구 개발과 함께 공항 확장과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인 오만정부는 자국 공항을 중동지역 허브공항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동 허브로 도약하려는 오만 공항청의 요구(Needs)에 맞춰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우수한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노하우를 포함해 수하물 운영과 연계되는 공항계획, 항공보안 등 공항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4주간에 걸쳐 전수했다.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시설은 총 연장 130km에 달하는 대규모 시스템이다. 수하물 정보가 입력된 꼬리표(TAG)를 통해 수하물을 자동 운송하는 공항의 핵심시설 중 하나다.

무엇보다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시설은 '수하물 10만개 당 지각수하물 0.3개'로, 세계 공항 평균인 '10만개 당 11.1개'와 비교했을 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2001년 개항 이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irport Service Quality, 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올해 1월에는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는 등 세계 수준의 공항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

인천공항공사 지희수 인재개발원장은 “앞으로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은 글로벌 교육을 확대해 인천공항의 운영노하우를 전파하겠다"며 "해외공항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실현에도 앞장서는 등 세계 항공교육의 허브로 거듭나겠다고”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은 인천공항의 항공교육 전문기관으로, 2008년부터 해외 항공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연간 40여개의 국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해외 교육생은 지난해 기준 142개 국 5,400여명에 달했다.

특히 2011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항공전문 국제교육기관(TRAINAIR PLUS)'인증 ▲2014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지역항공훈련센터(RTCE, Regional Training Center of Excellence)' 지정에 이어, 지난해 전세계 5번째로 지역항공훈련센터 재인증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교육 성과를 국제적으로 입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