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LH 실적채우기식 일자리창출 지적
민경욱 의원, LH 실적채우기식 일자리창출 지적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10.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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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알바·일용직 근로자 등 76% 일용직

▲ 민경욱 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일자리창출 성과로 제시한 실적이 단기 아르바이트·일용직 근로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LH가 최근 3년간 지역상생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채용한 인원은 모두 1,445명이며, 이중 76%인 1,099명은 조리사, 기능공 등 단기, 일용직 근로자였다고 지적했다.

LH는 지역상생 사회공헌 일자리로 소셜벤처 지원, 지역아동센터 설립, 아동급식 사업, 주택개보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 설립 일자리에 채용한 63명 중 사회복지사 18명을 제외한 45명이 조리사·청소원 등 단기 일용직 근로자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급식 사업에 채용된 조리사 1,004명은 여름·겨울방학 등 방학기간에 1달간 일한 후 계약이 끝나는 근로자였고, 주택개보수 기능공 50명도 미장, 배관공 등 모두 일용직 근로자였다.

민경욱 의원은 “단기·일용직 근로자 채용을 해놓고 지역상생 사회공헌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내세우는 건 실적 채우기에만 급급한 행정”이라며 “생색내기식 실적 부풀리기에 치중하기보다 내실 있고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