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강현철 주택기금본부장 “안정성 기반 수익성 추구"
NH투자증권 강현철 주택기금본부장 “안정성 기반 수익성 추구"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8.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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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 운용 경험 축적 ‘기록보관서’ 만들어 연속성 부여

[인물포커스] NH투자증권 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 강현철 본부장
“안정성 기반 수익성 추구, 국민기금 운용의 기본입니다”

주택도시기금 운용 경험 축적 ‘기록보관서’ 만들어 연속성 부여
18조원 규모 움직이는 큰 손… 향후 평균 3% 이상 수익률 목표

“국민이 주인인 공적자금을 운용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최우선이지요.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운용에 중심을 두고 수익성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국토교통부에서 42조원 규모의 기금을 위탁받아 운용하게 된 NH투자증권의 강현철 본부장은 국민이 주인인 이 돈을 운용하는데 한 치의 리스크 오차도 허용치 않는다는 철칙 아래 그야말로 007 특별작전이 시작됐다.

이를 위해 그는 부동산개발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주택도시 투자종목을 분석중이며 시대적 변화에 보다 능동적인 대처를 통해 운용가능한 18조 규모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각오다.

NH투자증권은 특히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운용과 관련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디테일한 데이터베이스를 수립하고 기금운용에 대한 노하우 축적 등 기록보관서를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간 주택도시기금 운용 평균 수익률이 2.89%였지만 평균 3% 이상 수익률 목표로 추진할 것임을 조심스레 진단하면서 “빠르게 변하는 정책기조의 흐름과 글로벌 트렌드를 리딩하는 분석력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대적 감각을 앞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분석 및 기금운용 전문가로서 건설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대답한다.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은 고령화추세 및 경기상황 등 일본의 경우와 달라 경착륙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며 서서히 하락하는 연착륙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서울을 비롯한 국내 주요도시의 마천루 현상에 대해 지금까지 극명하게 나타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구조에서 이제 다소 간극의 차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년 간 증권가 최고의 에널리스트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강현철 본부장. 그는 국내 시장에서 1%대의 저성장 시대는 올지언정 마이너스 성장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도시기금 등 국민의 자금을 운용하는 경우 운용사의 능력이나 조건이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이를 운용하는 본부장의 개인적 능력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들의 중론임을 감안할 때 그에게 거는 기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