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노조, 1·2노조 통합 선언···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한다
도로공사노조, 1·2노조 통합 선언···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한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7.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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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웅 위원장 “실무직 조합원 근로조건 개선 위해 더욱 힘쓸 터”

▲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위원장 이지웅)이 17일 도로공사 본사 세미나실에서 현장직 노동조합(제2노조)과 함께 통합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도로공사노동조합 이지웅 위원장(오른쪽 12번째)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위원장 이지웅)이 더 크게,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현장직 직원으로 구성된 제2노조와의 통합을 선언했다. 

도로공사노조는 17일 공사 세미나실에서 현장직원노동조합(제2노조)와의 ‘통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통합 논의가 8개월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이 17일 현장직 노동조합과의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사진은 도로공사노조 이지웅 위원장(오른쪽)과 현장직노조(제2노조) 정회권 위원장이 통합선포식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도로공사노조는  지금까지 현장직 노조와 다양한 협의를 거쳐 통합 방향을 모색했다. 실제로 통합을 위해 지난해 11월 21일 노조 운영위원회에서 ‘실무직을 조합원 범위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규약 개정안을 대의원대회에 상정한 바 있다.

이후 같은해 11월 29일 열린 2017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찬성 83%를 얻어 규약 개정을 가결했다. 올해 1월 4일에는 단체협약 개정을 통해 실무직 직원도 도로공사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특히 오늘(17일) 양 노조 위원장이 노조 통합 합의서를 정식으로 체결함으로써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참고로 17일 현재 2노조, 3노조, 무노조 실무직 직원 가운데 624명이 도로공사노동조합에 가입했다.

▲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 이지웅 위원장(오른쪽)과 현장직노동조합 정회권 위원장이 통합 합의서를 작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한국도로공사노조는 실무직 조합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현장직 노동조합은 오는 27일 해산하고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과 통합한다 ▲기타 조직, 운영 등의 사항은 한국도로공사 노동조합 규약 및 제반 규정에 따른다 등의 조항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제2노조는 이달 25일부로 도로공사노조로 통합된다. 아울러 같은날 열릴 예정인 공사노조 창립 31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현장직 집행부 공로패 수여 및 정회권 위원장의 이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 이지웅 위원장은 “이번 1노조, 2노조 통합으로 새로운 조합원을 식구로 맞이하게 됐다”며 “현장직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는 등 함께 동행하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은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인력개발원에서 각기관에서 모인 실무직 조합원과 함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