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코레일과 협력 관계 가속화···신호분야 업무공유 회의 개최
철도공단, 코레일과 협력 관계 가속화···신호분야 업무공유 회의 개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20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 신호시스템 구축 위해 철도신호 전문가 한자리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신호분야 업무 공유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코레일과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회의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철도발전협력단 활동을 본격화, 세계 최고 수준의 신호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관과 협업을 강화한다. 

철도공단은 지난 19일 철도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철도 신호분야 업무공유 협력회의’를 공단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이달 9일 철도공단과 코레일은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철도발전협력단을 함께 발족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 양기관은 철도신호분야의 업무를 서로 공유, 철도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공단에 따르면, 철도신호분야는 열차 안전운행의 핵심 기술로, 열차의 속도와 감시 등 열차운행에 밀접한 연관이 있고, 최근 고속화, 자동화, 무인화 등에 따라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철도공단과 코레일은 국내·외에 복잡하게 혼재된 신호시스템을 통합하고, 나아가 글로벌 철도시장 점유를 겨냥한 한국형 신호시스템(KRTCS-Ⅱ, Korean Radio based Train Control System)의 실용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KRTCS-Ⅱ는 세계시장에서 통용되는 유럽의 신호시스템 표준규격(ETCS Lv2)과 LTE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무선기반의 한국형 신호시스템으로, 철도공단과 코레일, 철도기술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 현재는 실용화 검증 완료 단계에 있다.

이날 철도공단은 올해 신호분야의 추진업무와 현안에 대해 코레일과 공유했고, 운행 중인 KTX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광명∼동대구) 노후 신호설비 개량 합동지원반 구성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철도공단 송광열 신호처장은 “세계적 수준의 철도신호 체계와 기술력 확보를 위해 양 기관 신호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력회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신호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