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장성군 싱크홀, 호남고속철 안전 영향 無"
철도공단 "장성군 싱크홀, 호남고속철 안전 영향 無"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05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반공학회 '단단한 석회암반으로 단기간 확장·붕괴 우려 없다' 결론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전남 장성군 광산지역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호남고속철도의 안전에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단한 석회암반으로 구성돼 붕괴 등의 우려가 없기 떄문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가 지나는 전남 장성군 석회암 광산지역의 땅꺼짐(싱크홀) 발생에 따른 안정성 검토용역 결과, 안전한 것으로 결론 났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호남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일까지 안전성 검토용역을 실시했다. 이번 용역은 전남 장성지역 땅꺼짐 현상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여론에 따라 실시됐다.

안전성 검토는 국내 최고 전문기관인 암반공학회에서 맡아, 호남고속철도 인근 해당지역(폭 160m, 길이 400m)에서 시행됐다.

암반공학회의 검토 결과, 철도하부는 단단한 석회암반으로 구성됐다. 또 지반으로부터 23~31m 아래 암반 중간에 하천을 따라 지하공간 1개소(800㎥)가 발견됐다.

이 지하공간은 수백 년에 걸친 자연적인 침식현상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지하공간이 단기간에 확장되거나 붕괴될 우려는 없어,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호남본부는 고속철도의 중요도와 사회적 안전의식을 감안해 석회암반 내 지하공간을 선제적으로 채우는 공사를 이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